- 대한체육회장 "석희야, 내가 조재범 돌아오게 해줄게"..심석희 가족 "큰 충격 받았다"
- 출처:엠스플뉴스|2019-01-12
- 인쇄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이 폭행 피해자인 심석희를 앞에 두고 폭행 가해자인 조재범 코치를 “돌아오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는 증언이 입수됐다. 이 자리엔 전명규(한국체육대학교 교수) 당시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심석희 가족은 엠스플뉴스에 “ 이기흥 회장이 지난해 2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중 전명규 부회장과 (심)석희를 불러놓고서 ‘조재범 코치 문제는 내가 해결해줄게. 잠잠해지면 돌아오게 해줄게’라고 약속했다”며 “ 이 회장의 얘길 듣고 석희가 큰 충격에 빠졌 다 ”고 털어놨다.
대한체육회 회장이 폭행당한 선수의 2차 피해방지나 보호에 나서기는커녕 피해자 앞에서 ‘잠잠해지면 (폭행 가해자를) 돌아오게 해줄게’라고 약속했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심석희 앞에서 “조재범이 돌아오게 해줄게”. 대한체육회 회장의 이해할 수 없는 약속

심석희 가족에 따르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전명규 빙상연맹 부회장, 심석희가 자릴 함께 한 건 ‘조재범 폭행 사건’이 터진 뒤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을 대표하는 심석희가 자신을 오랜 시간 지도한 코치에게 맞아 선수촌을 이탈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이 일었다.
체육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전 부회장과 심석희를 함께 불렀다면 대한체육회 내부 누군가는 반드시 기억할 것”이라며 “사건이 더 커지는 걸 막으려고 이 회장이 두 사람을 불렀다는 얘기를 나도 들은 적이 있다”고 귀띔했다.
이 회장의 문제 발언이 나온 건 그때였다. 이 회장은 전 부회장과 심석희를 앞에 두고서 “ 조재범 코치 문제는 내가 해결해줄게. 잠잠해지면 돌아오게 해줄게 ”라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체육회장이 폭행 피해자를 향해 “폭행 가해자를 돌아오게 해줄게”라고 약속한 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발언이었다.
과연 사실일까. 심석희의 아버지는 당시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
“ 집이 강릉이고, 당시 쇼트트랙 대표팀 숙소가 집 주변이었다. 석희 상황이 좋지 않아 저녁마다 잠시라도 숙소 앞에서 아이 얼굴을 보고 돌아왔다. 그날(이 회장과 만난 날)도 석희와 만났는데 안색이 좋지 않았다. 아이가 ‘아빠,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할 거 같아’ 하면서 내게 그 얘길 들려줬다. 석희가 (이 회장) 얘길 들으면서 두렵기도 하고,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을 한 모양이더라. ‘네네, 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
심석희 가족은 이 일로 큰 충격을 받았다. 대한체육회장이 폭행 가해자를 벌하겠다고 약속해도 시원찮을 판에 ‘돌아오게 해주겠다’고 공언했으니 당연히 두려움과 공포를 느꼈을 것이라는 게 빙상인 대부분의 생각이다.
심석희 가족이 올림픽 기간 중이고, 아직 심석희가 학생 신분인 점을 고려해 이 회장 발언에 대응하지 않으면서 이 일은 심석희 가족의 아픔으로만 남아 있었다.
대한체육회 “이 회장은 그런 만남이나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 전면 부인

그렇다면 어째서 이 회장은 심석희를 향해 “조재범을 돌아오게 해줄게”라는 비상식적인 발언을 한 것일까.
이 회장을 잘아는 체육계 관계자는 자신의 생각을 이렇게 밝혔다.
“ 이 회장이 그런 발언을 했다면 둘 중 하나일 거다. 심석희가 조재범 코치에 대한 연민의 정을 느끼고 있다고 판단했거나 조재범 코치가 폭행 가해자인지 전혀 몰랐을 거나. 전자라면 ‘심각한 상황 판단 미스’이자 ‘월권’, 후자라면 ‘직무유기’이자 ‘무관심’이란 비난에 직면하게 될 거다. ”
이와 관련해 대한체육회는 “ 이 회장은 전 부회장, 심석희와 만남을 함께 한 적도, 함께 한 자리에서 그런 말을 한 적도 없다 ”고 답변했다.
이 회장은 10일 “조재범 코치의 폭력 사건, 성폭력 의혹 사건과 관련해 용기를 내준 심석희 선수에게 깊은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하며 이로 상처를 받은 피해자 가족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사과드린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 회장은 지금이라도 심석희에게 어떤 발언을 했는지 정확히 밝혀야 한다. 심석희에 대한 진정한 위로와 사과는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는데서 출발한다. 이번만은 어물쩍 넘어가지 않길 바란다. 정부도 이번만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대한민국 스포츠를 부정의한 정글로 만든 대한체육회를 철저히 조사하기 바란다.
- 최신 이슈
- 33년 만의 ‘테니스 성대결’… 승부는 싱거웠다|2025-12-30
- '자존심 지킨' 박정환 9단, 이치리키 료 9단에 불계승으로 세계기선전 4강 진출…신진서 9단은 탈락|2025-12-29
- 빙속 이나현, 김민선 제치고 스프린트 선수권 전종목 1위 석권|2025-12-28
- 안세영에게 비시즌은 없다...새해 첫날부터 해외 원정→말레이시아 오픈 3연패 겨냥|2025-12-27
- 캘러웨이 주도 속 타이틀리스트 · 핑 추격…2025시즌 KLPGA 투어 선수들은 어떤 클럽 사용했나|2025-12-26
- 축구
- 야구
- 농구
- '한국서 음주운전 후 방출'…'악마의 재능' 쿠니모토, 중국 잔류하나→'재계약 협상 진행 중'
-

- 쿠니모토 타카히로가 중국 무대에 잔류할까.중국 '소후 닷컴'은 29일(한국시간) "2026시즌부터 슈퍼리그(1부리그)에 참가할 랴오닝 톄런이 외국인 선수 구성 조정에 돌입했다"라고...
- PSG 이강인, 허벅지 부상 딛고 복귀 임박 "팀 훈련 명단 포함"
-

- 축구 국가대표 에이스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허벅지 부상을 딛고 복귀전을 준비한다.프랑스 매체 '르 파리지앵'은 30일(한국 시간) "PSG가 이번 주 화요일 훈련을 재개...
- [EPL 프리뷰] 아스날 FC VS 애스턴 빌라 FC
-
![[EPL 프리뷰] 아스날 FC VS 애스턴 빌라 FC](//uimg.7mkr.com//data/newsicon/20251229/045658ps6646hd8c1766998618178260.jpg)
- [아스날 FC의 유리 사건]1. 아스날 FC의 핵심 윙어 부카요 사카는 지난 리그 경기에서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최근 6경기 중 첫 직접 골 관여를 달성했고, 이는 그의 공격이 긍...
- ‘카우걸 스타일로 변신’…미스맥심 장예나, 웨스턴 무드 화보로 아메리칸 드림 도전

- 플러스 사이즈 모델 장예나가 맥심 1월호를 통해 웨스턴 무드를 테마로 한 카우걸 콘셉트 화보를 선보였다.이번 화보에서 장예나는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서구적인 체형을 동시에 드러내며,...
- 맹승지, 브라톱 터질 듯한 볼륨감…너무 핫한 항공샷

- 코미디언 출신 배우 맹승지가 볼륨감이 눈에 띄는 항공샷을 공개했다.맹승지는 28일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지와 함께 화보 비하인드 사진을 올렸다.그는 브라톱에 셔츠 칼라와 넥타이를 ...
- 역대급 '섹시美'...치어리더 김나연, 한겨울 비키니 몸매 '대박'

- 치어리더 김나연이 한겨울 비키니 몸매를 뽐냈다.28일 김나연은 자신의 SNS에 "다시는 이런 날씨에 스파 하지 않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다수 게재했다.사진 속 그는 야외 ...
- 스포츠
- 연예
[XiuRen] No.9740 王雨纯
[YouMi] Vol.1165 모델 Tao Tao·Yao Yao Twins
[XiuRen] VOL.10537 모델 Zhi Zhi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0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XiuRen] Vol.10543 모델 Yi Yi Yiyi
[XiuRen] Vol.10506 모델 Ada Yue Yue
섹시한 엉덩이
xiuren-vol-11094-chenchen
아스날 FC 1:1 크리스탈 팰리스 FC(승부차기 8:7)
[XiuRen] VOL.10495 모델 Nai Fu Jiang-EVA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