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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마무리, 그리고 오승환의 복귀
출처:파이낸셜뉴스|2019-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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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오승환(콜로라도)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 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그의 입에서는 "국내로 복귀하고 싶다"를 원한다는 발언을 했다. 뜻밖이었다. 이미 옵션 기준을 충족해 자동으로 콜로라도와 계약이 연장됐던 상황에서 오승환이 국내 복귀를 언급할 지는 예상 못했다.

공은 오승환의 보유권을 가진 삼성라이온즈에로 넘어갔다. 그리고 올해는 어렵고 내년 시즌 영입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두는 선에서 논란을 마무리 지었다.

현재 오승환의 국내 복귀는 없던 일이 됐고 지난 5번의 시즌처럼 삼성은 오승환 없이 2019시즌을 준비하는 중이다. 그런데 최근 삼성의 마무리 상황을 보면 오승환의 국내 복귀에 대한 아쉬움이 더 커지고 있다. 삼성 투수진에서 마무리 부재가 올 시즌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마무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심창민은 상무에 입단하면서 전력에서 이탈했다.

심창민은 지난 3년간 합계 48세이브를 거둔 마무리 투수였다. 지난해에는 5승 2패 17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하며 리그 세이브 순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막판 심창민 이상의 마무리 역할을 하며 8세이브를 올린 최충연은 올 시즌 선발로 전환이 예상된다.



둘을 제외하면 가장 유력한 후보는 장필준이다. 그는 KBO리그 3년 차였던 2017년 4승 8패 2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4.68로 마무리를 맡은 바 있다. 리그 세이브 부문 5위에 올랐다. 그러나 2018년 장필준은 5승 5패 6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34로 마무리 안착에 실패했다.

그렇다고 장지훈이나 원태인과 같은 원석 수준의 유망주들에게 바로 마무리를 맡기는 것은 더욱 불안하다.

따라서 장필준이 실패하는 사태가 오면 선발 자원으로 분류했던 최충연이 다시 마무리로 전환하면서 시즌 전 구상한 투수진 자체가 뒤틀어질 수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오승환의 복귀가 무산된 것이 아쉬운 것이다. 30대 후반임에도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의 활약을 펼친 오승환이 있다면 올 시즌 마무리 걱정을 지울 수 있다. 투수진 전체로 봐도 안정감이 높아진다.

물론 오승환이 복귀해도 바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KBO가 부과한 72경기 출전 금지로 인해 시즌 절반을 그냥 흘려보내야 한다. 하지만 삼성에서 차지하는 ‘마무리‘ 오승환의 상징성을 고려하면 존재만으로도 장필준은 물론이고 유망주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다. 시즌 절반만 버티면 된다고 생각하면 마무리를 맡을 투수에는 압박감이 줄 것이다. 이 같은 심리적 안정감은 투수 성장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승환 개인적으로도 올 시즌 복귀 무산이 아쉬울 수 있다.

그동안 오승환은 힘이 있을 때 돌아와 삼성 왕조 재건을 돕고 싶다고 강조해왔다. 오승환은 1982년생으로 한국나이로 하면 올해 38세가 된다. 2020시즌 복귀하면 39살이지만 절반은 등판하지 못한다. 결국 40살이 돼야지 온전하게 한 시즌을 던질 수 있다. 오승환이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수준 불펜인 것은 맞지만 40살까지 잘 던 질 수 있는 힘이 남아 있을 지는 의문이다.

오승환이 나이가 들면서 힘이 떨어진다면 국내 복귀에 걸림돌이 늘어난다. 복귀를 한다고 해도 소망처럼 삼성 왕조 재건을 돕지 못하고 복귀 시즌이 그의 유일한 불명예시즌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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