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동기부여는 승리뿐이다."

미국프로농구(NBA) LA 레이커스의 르브론 제임스(35)가 자신을 옹호하고 나섰다. 최근 르브론의 수비력이 예전 같이 않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 가운데, 그 말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르브론은 지난달 28일(한국시간) 미국의 야후스포츠를 통해 "비판에 대해 신경 쓰지 않다. 나는 경기에 뛰는 것을 좋아하고 팀 동료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고 있다. 그것이 전부다. 나를 뛰게 하는 힘은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과 동료들을 돕는 일 뿐"이라고 말했다.

르브론이 비판을 받고 있는 경기는 지난달 24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전, 26일 멤피스 그리즐리스전이다. 레이커스는 이 두 경기에서 모두 패했다. 또 지난달 28일 뉴올리언스전에선 125-119로 승리했으나 상대팀 포워드 줄리어스 랜들(25)에게 35점을 허용해 막판까지 힘든 경기를 펼쳤다. 뉴올리언스의 가드 즈루 홀리데이(29)도 19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레이커스를 괴롭했다.

르브론은 "상대팀 선수들도 NBA에서 뛰고 있고 언제든지 득점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단지 나는 그들을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앞서 랜들을 막으려고 했지만 그는 괴물(28일 경기)이었다. 또 난 홀리데이를 힘들게 하려고 열심히 뛰었다. 우리 팀을 위해 이들을 멈추게 하는 것이 나의 동기부여"라고 덧붙였다.

서부 콘퍼런스 10위 레이커스는 30승 31패를 기록 중이다. 8위 LA 클리퍼스(34승 29패)와 3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NBA는 총 30개 팀이 서부, 동부 콘퍼런스로 각 15개 팀이 나뉘는 가운데 8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레이커스는 2일 밀워키 벅스전을 치른 뒤 3일 피닉스 선즈, 5일 클리퍼스를 만난다. 전날 승리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르브론은 올 시즌 정규리그 43경기에서 평균 득점 26.9점, 리바운드 8.7개, 어시스트 7.8개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