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짐 안 싸…피곤하잖아" 전자랜드와 모비스의 같은 상황·다른 결정
출처:스포츠서울|2019-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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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결정전을 눈앞에 둔 두 팀이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울산 현대모비스와 달리 인천 전자랜드는 승패와 관련없이 원정숙소에서 하루를 더 보냈다. 승리를 향한 의지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컨디션과 정신 상태를 무시할 수 없다는 게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의 입장이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창원 LG와 4강 플레이오프(PO) 3차전에 앞서 “우리는 짐을 싸지 않았다. 숙소에 짐을 다 놓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도 선수시절에 짐을 싼 채로 경기장에 온적이 많다. 승리를 향한 의지였다. 하지만 그러면 돌아가서 피곤하다. 새벽에 출발하고 버스에서 2~3시간 자다가 집에 도착한다. 집에 가면 새벽 4시가 넘는데 잠도 안 올 수 있고 컨디션 조절도 힘들다. 그래서 우리는 승리해서 챔프전에 진출해도 여기서 푹 자고 다음날 출발한다”고 웃었다.

지난 6일까지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는 같은 상황이었다. 현대모비스와 전자랜드 모두 4강 PO 첫 두 경기를 승리한 후 3연승으로 챔프전 직행을 목표로 삼았다.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지난 7일 전주 KCC와 4강 PO 3차전을 앞두고 “짐을 싼 상태로 경기장에 왔다. 승리해서 빨리 여길 떠날 것”이라고 시리즈 스윕을 강조했다. 그러나 현대모비스는 79-87로 KCC에 패했고 유재학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았다. 유재학 감독은 7일 경기 후 “선수들의 자만심으로 모든 게 안 된 경기였다. 4차전에선 꼭 승리해 시리즈를 종료시킬 것”이라고 이를 악물었다.

PO에선 모든 선수들의 100% 이상의 투지를 품고 코트를 밟는다. 자연스레 경기의 밀도가 올라가고 정신적인 피로는 극심해진다. 유도훈 감독은 “PO는 분위기 싸움이다. 우리가 계획한 플레이가 잘 되면 아무리 체력적으로 힘들어도 지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계획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을 때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경기 후반도 중요하지만 원정경기에서는 초반부터 무너지지 않는 게 특히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PO 3차전에서 1쿼터 중반까지 KCC에 0-11로 끌려간 바 있다. 그러면서 유도훈 감독은 “과정에 집중하겠다. 나 또한 빨리 3연승해서 챔프전에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그러나 결과만 생각해서는 팀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 선수들에게도 과정 하나하나에 집중하자고 했다. 차분하게 정신적으로 다잡는 게 중요하다”고 3연승을 자신하기 보다는 평정심을 유지하는데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유도훈 감독의 다짐은 3차전 선수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됐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4쿼터에 날카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장기인 신장을 살려 꾸준히 리바운드를 잡아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 2경기보다 고전했으나 가장 중요한 순간 장점을 살려 승리했다. 2009~2010시즌부터 전자랜드 지휘봉을 잡은 유도훈 감독은 10년 만에 처음으로 챔프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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