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두 번째 할로웨이‘ 투 할로웨이가 데뷔전에서 인상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특히 2대2 게임에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며 기디 팟츠의 공백을 메웠다.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19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5GX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91–92로 패했다.

패배 속에서도 전자랜드의 ‘두 번째 할로웨이‘ 투 할로웨이의 활약은 빛났다. 스타트는 다소 불안했다. 1쿼터 막판 전자랜드 홈 팬들의 환호를 받으며 처음 투입된 할로웨이는 경기 감각이 다소 떨어져 보였다. 유럽 리그에서 80%를 상회했던 자유투를 놓치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이후 몇 번의 공격을 통해 조금씩 피치를 끌어올렸고, 이후 전자랜드 빅맨들과 위력적인 2대2 게임을 선보이며 현대모비스 수비를 괴롭혔다.

후반에는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3쿼터 3분 37초를 남기고는 왼쪽 45도에서 3점슛을 성공한 데 이어 추가 자유투를 얻어내며 4점 플레이를 만들어냈다. 3쿼터 마지막 1분 30초 동안 3점슛 1개를 포함해 5점을 더 몰아친 할로웨이의 활약에 힘입어 4쿼터 초반 전자랜드는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찰스 로드의 공격이 흔들리자 4쿼터 시작 3분여 만에 유도훈 감독은 할로웨이를 다시 코트에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 선택은 완벽히 적중했다. 할로웨이는 이어진 공격에서 곧바로 득점을 올린 데 이어 종료 5분 45초를 남기고는 78-78 동점을 만드는 극적인 3점슛까지 터트렸다.

이어진 공격에서는 좋은 패스 센스로 정효근의 3점슛을 어시스트하기도 했다. 종료 48초를 남기고 88-89로 뒤진 상황에서 다시 투입된 할로웨이는 이번에는 짜릿한 역전 3점슛을 성공시키며 삼산실내체육관을 열광의 도가니에 빠뜨렸다.

91-92로 뒤진 상황에서 8초를 남기고 시도한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가면서 전자랜드는 4차전을 아쉽게 패했다. 하지만 할로웨이는 3점슛 4개 포함 26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제몫을 다했다. 석패 속에서도 할로웨이의 활약만큼은 뜨겁게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