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가 결국 시리즈 동률을 내줬다.

휴스턴과 서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2라운드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는 골든스테이트. 자신들의 홈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아내며 순조로운 시리즈 출발을 알렸지만, 원정에서 펼쳐진 3,4차전을 모두 내주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케빈 듀란트의 활약은 꾸준하다. 클리퍼스와의 1라운드 시리즈 3차전부터 폭발하기 시작한 듀란트는 2라운드 들어서도 폭발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2라운드 4경기에서 듀란트는 평균 36.0점을 기록하고 있으며 46.0%의 야투율과 48.0%의 3점슛 성공률로 휴스턴 수비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듀란트와 함께 활약해줘야 할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의 부진이 골든스테이트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커리는 2라운드 무대에서 평균 21.3점을 기록하고 있으나 야투율이 39.5%로 많이 떨어져 있는 상황. 특히 3점슛 성공률은 26.1%에 머물고 있다. 2차전 도중 당한 손가락 부상의 여파가 없다고 보기 힘들다.

탐슨의 부진은 더욱 심각한 수준이다. 현재까지 그는 2라운드에서 평균 15.3점을 기록 중이며 38.7%의 야투율과 30.8%의 3점슛 성공률에 그치고 있다.

결국 골든스테이트가 시리즈를 잡아내기 위해서는 ‘스플레쉬 브라더스‘의 위력이 되살아나야 한다. 듀란트가 아무리 괴물 같은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하더라도 혼자 힘만으로 휴스턴을 잡아내기는 무리가 있다. 과연 커리와 탐슨은 제 모습을 찾으며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까.

한편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의 5차전은 오는 9일(한국시간)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