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권아솔에게 돌을 던질 수 있으랴
출처:노컷뉴스|2019-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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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6개월 대장정을 마무리한 로드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 ‘로드 투 아솔(ROAD TO A-SOL)‘의 최종 승자는 만수르 바르나위(27, 튀니지)였다.

만수르는 지난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53 메인이벤트 100만 달러 토너먼트 최종전에서 권아솔(33)을 1라운드 3분 34초 만에 리어네이키드 초크로 꺾었다.

아프리카 출신 프랑스 이민자인 만수르는 인생역전을 이뤘다. 로드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는 물론 상금 100만 달러(약 12억원)를 거머쥐었다.

반면 패한 권아솔에겐 비난과 조롱이 쏟아졌다.

권아솔은 토너먼트가 진행되는 동안 무수한 도발과 독설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2년 6개월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만수르에 완패하자 각고의 노력과 희생으로 구축한 트래시토커 캐릭터는 부메랑이 됐다. 일부 팬들은 ‘입만 산 챔피언‘, ‘무늬만 끝판왕‘이라고 비웃었다.

‘로드 투 아솔‘이라는 공식 명칭에서 알 수 있듯, 100만 달러 토너먼트는 권아솔이 끝판왕으로 최상위 시드를 받아 토너먼트 우승자와 최종전을 치르는 방식이었다.

권아솔을 향한 일부의 악플이 도를 넘자 정문홍 로드FC 전 대표가 SNS에 글을 남겼다.

정문홍 전 대표는 "온갖 욕설을 혼자 감내하고 있는 (권)아솔이를 보니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다. 100만 달러 토너먼트는 3년 전 내가 기획했다. 그동안 아솔이가 해온 트래시토크도 내가 시킨 것이다. 아솔이는 남에게 나쁜 말을 할 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아솔이의 경기감각이 무뎌지든지 말든지, 악플에 시달리든지 말든지 부담감과 외로움에 매일 눈물 흘리든지 말든지 최대한 토너먼트를 오래 끌어 로드FC를 홍보하는 게 내 계획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순진한 아솔이는 단체와 후배들을 위해 의무감과 책임감을 요구하는 내게 이용당했다. 이번 시합의 책임은 나한테 있다. 아솔이는 가족 품에서 쉴 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권아솔도 선을 넘은 팬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권아솔은 SNS에 "선수가 경기력으로 보여주지 못했다면 질타와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면서도 욕하는 사람들을 향해 "종합격투기와 로드FC에 돈 10원이라도 보태줬습니까?"라고 되물었다. .

이어 "정 전 대표님이 (아솔이의 트래시토크는) 본인이 시킨 일이라고 하는데, 난 내 생각과 맞지 않으면 누구 말도 듣지 않는다. 나는 원래 X가지가 없는 X이다. 남 까는 거 잘하니까 하던대로 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한국 종합격투기가 살아남는 방법은 이것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상황이 잘 맞아떨어져 이번 대회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저희는 범법자도, 범죄자도, 양아치도 아니다. 그렇다고 공인도 연예인도 아니다. 그저 힘들게 운동하는 선수일뿐 "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제주 한라체육관에는 폭우와 강풍을 뚫고 4천 여 명의 관중이 몰렸다. 대회 전후 권아솔과 만수르는 포털사이트 실검을 장악했다. 국내 종합격투기 대회가 이렇게 전국민적인 관심 속에 열린 건 처음이었다.

‘요즘이 어느 때인데 매 맞아 돈 버느냐‘는 비웃음, ‘격투기가 무슨 운동이냐‘는 수군거림을 견뎌내고 격투기 종사자들이 뚝심으로 이룬 성과다.

누가 권아솔에게 돌을 던질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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