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여자프로테니스 시즌 최종전 어깨 부상으로 기권
출처:연합뉴스|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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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챔피언 오사카 나오미(3위·일본)가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2019시즌 최종전에서 중도 하차했다.

오사카는 29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시세이도 WTA 파이널스(총상금 1천400만달러) 레드그룹 2차전 애슐리 바티(1위·호주)와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었으나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기권했다.

이 대회는 올해 1년간 WT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 8명이 출전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 리그를 벌인 뒤 4강전을 치르는 ‘왕중왕전‘ 성격이다.

1차전에서 페트라 크비토바(6위·체코)를 2-1(7-6<7-1> 4-6 6-4)로 제압한 오사카는 2차전에서도 이겼을 경우 4강행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어깨 상태가 안 좋아 코트에 나서지 못했다.

오사카가 빠진 자리에는 키키 베르턴스(10위·네덜란드)가 대신 들어갔다.

올해 1월 호주오픈을 제패, 아시아 국적의 선수로는 남녀를 통틀어 최초로 단식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오사카는 9월 US오픈 16강 탈락 이후 일본 도레이 팬 퍼시픽 오픈과 중국 차이나오픈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오사카 대신 출전한 베르턴스가 바티를 2-1(3-6 6-3 6-4)로 꺾으면서 레드 그룹에서는 바티와 베르턴스, 크비토바, 벨린다 벤치치(7위·스위스) 네 명이 최종전 결과에 따라 4강에 오를 가능성을 모두 남겨뒀다.

퍼플 그룹에는 카롤리나 플리스코바(2위·체코), 비앙카 안드레스쿠(4위·캐나다), 시모나 할레프(5위·루마니아), 엘리나 스비톨리나(8위·우크라이나) 등 네 명이 속해 있으며 1차전에서 할레프와 스비톨리나가 1승을 먼저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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