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대 오른 전창진과 KCC…라건아·이대성 영입했으나 부진
출처:뉴시스통신사|201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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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주축 라건아·이대성 영입했으나 1승2패로 주춤 
장점이었던 모션오펜스 실종…"11월 휴식기 이후 경기력 지켜봐야"

 

프로농구 전주 KCC가 첫 번째 시험대에 올랐다. 국가대표 라건아와 이대성을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 후보로 부상했지만 ‘진짜 슈퍼팀‘이 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KCC는 지난 11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2대4 트레이드를 실시해 라건아, 이대성을 영입했다.

프로농구 출범 이후 손꼽을 만한 대형 트레이드로 KCC가 목표를 우승으로 상향 조정한 순간이다. KCC는 김국찬, 박지훈, 김세창 등 ‘미래(신예 선수)‘를 포기하는 대신 라건아와 이대성이라는 ‘현재(우승을 위한 즉시 전력)‘를 선택했다.

라건아와 이대성은 현역 국가대표로 현대모비스 전력의 핵심이었다.

그러나 첫 술에 배부르지 못했다. 이후 3경기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12일 원주 DB전에서 77-81로 패했고, 16일 현대모비스를 잡았지만 17일 서울 삼성에 65-68로 덜미를 잡혔다.

현대모비스전 경기력도 만족스러운 수준은 아니었다.

전창진 KCC 감독은 현대모비스에 어렵게 승리한 후, "원래 우리 팀은 모두가 많이 움직이는 모션 오펜스를 펼쳤던 팀이다. 그런데 라건아가 오면서 다들 손을 놓고 골밑만 바라보는 상황이 됐다"고 평가했다.

이정현과 이대성의 공존에 대한 우려도 나타났다. 이정현은 현대모비스전에서 이대성과 동시에 뛸 때, 공격을 극도로 아끼는 모습이었다.

이에 대해 전 감독은 "팀의 에이스에게 공격을 자제하라고 하는 경우가 있겠느냐"며 "(이)정현이가 공격을 아끼는 것에 대해 대화를 나눠봐야겠다"고 했다.

이에 반해 현대모비스에 보낸 김국찬은 과감하고 적극적인 공격으로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여 트레이드 초반 희비가 엇갈리는 인상이다. 김국찬은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3경기에서 평균 17점을 올렸다. 경기당 3점슛 2.3개를 꽂았다.

전 감독은 ‘트레이드 이후 현대모비스의 경기 스타일이 모두가 활발히 움직이던 KCC처럼 변했다‘는데 동의하며 "현대모비스 선수들이 많이 움직였다. 서로 스타일이 바뀐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리했지만) 머리가 많이 복잡하다. 나조차 정리가 잘 되지 않는다"고 했다.

 

 

하루 뒤 열린 삼성전에서 이정현과 이대성을 따로 기용하는 용병술도 시험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이대성은 2쿼터에 들어와 무더기 턴오버를 범했다.

설상가상으로 라건아마저 쉬운 골밑슛을 놓치는 등 평소와 달랐다. 라건아는 5점, 이대성은 9점(5턴오버)에 그쳤다.

전 감독은 "다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지금 이 상태로는 안 된다. 많은 생각을 하겠다. 이 말 외에는 할 말이 없다"고 짧게 말했다.

이대성과 라건아의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점도 KCC 입장에서 답답하다. 이대성은 체력 과부하, 라건아는 무릎에 염증이 있다.

한 관계자는 "두 선수 모두 예상하지 못한 트레이드에 대한 심리적 부담감이 클 것이다. 라건아는 현대모비스와 쿨하게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매우 놀랐고, 좋은 기분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대성을 상대한 이관희(삼성)는 "이대성이 기가 많이 죽은 것 같았다. 현대모비스에서 ‘자유이용권(틀에 박히지 않은 자유로운 농구)‘ 얘기를 많이 했던 것으로 아는데 유재학 감독님이 이대성에게 많은 역할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바뀐 환경에 잘 적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몇 경기를 더 치르면 좋아질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신기성 스포티비 해설위원은 "결국 시간이라고 본다. 아무리 좋은 선수들이 있다고 해도 단 기간에 좋은 경기력이 바로 나오는 건 쉽지 않다. 특히 라건아와 이대성은 원래 팀의 중심이었던 선수들이다"며 "KCC의 중심이었던 이정현과의 교통정리가 필요해 보인다. 지금이 그 과정에 있는 것으로 보면 맞을 것 같다. 결국 KCC의 중심은 이정현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KCC는 이달 말에 휴식기로 인해 일주일 동안 경기가 없다. 라건아와 이대성이 컨디션을 회복하고, 조직적인 부분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다. 이후 경기력이 관전 포인트"라고 했다.

KCC는 23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한 뒤, 30일 고양 오리온과 대결한다. 9승7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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