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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수 집중' 김태진 "신인상 경쟁은 동기부여, 더 좋은 상 목표로"
출처:스포츠조선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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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막판까지 신인상 경쟁을 펼친 김태진(NC 다이노스)이 다시 달린다.

2018년 말 경찰 야구단에서 제대한 김태진은 그해 2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푼5리,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시즌에는 주전 외야수 나성범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기회가 찾아왔다. 경찰 야구단 시절 외야수를 본 경험이 도움이 됐다. 김태진은 내야와 외야를 오가며 활약했다. 지난해 데뷔 후 최다인 123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 5홈런, 46타점, 44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끝까지 신인상을 놓고 다퉜다. 그러나 최종 102점을 받고, 신인상 투표에서 4위에 그쳤다. 그래도 잊지 못할 시즌이 됐다.

8일 창원NC파크에서 만난 김태진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부상 선수 대체로 내 자리가 아닌 포지션에 들어갔다. 내야에서도 부상자가 나왔다. 그러면서 출전했는데, 첫 시즌 치고는 잘 해왔던 것 같다. 올해는 작년보다 더 나은 시즌이 되기 위해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다치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도 많이 알아가는 중이다"라고 했다.

새 시즌에는 내야수에 집중한다. 나성범의 복귀, 지난해 말 김준완의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외야 자원이 증가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2루와 3루로 많이 활용할 계획이다. 경기를 하다 보면 급한 상황에 외야로 갈 수도 있지만, 될 수 있으면 내야 쪽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태진은 "내 포지션을 두고 정착하는 게 좋다. 그래도 활용도가 높아야 경기에 나갈 수 있다. 내야, 외야를 모두 하는 게 나에게 플러스 요인이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2루와 3루는 많이 봐왔다. 크게 부담은 없다"고 덧붙였다.

신인상 경쟁은 김태진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 그는 "시상식 때, 마무리 훈련으로 미국에 있었다. 못 받을 건 알고 있었는데, 어쩌다 보니 중계를 보게 됐다"면서 "그래도 많은 득표를 받았다. 내가 한 만큼 받는 것이다. 시원 섭섭하다. 더 잘할 것이란 생각도 들었다. 동기부여도 된다. 다시 되돌아보는 시간이었다. 연연하지 않고 앞으로 더 좋은 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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