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성화봉송 최초 여성주자…그리스 사격영웅 안나 코라카키
출처:세계일보|2020-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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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성화봉송은 1936년 베를린 하계올림픽에서 처음 도입된 두 이제 올림픽에서 성화봉송은 빠질 수 없는 상징적인 행사가 됐다. 특히, 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가 여성 사제들에게서 첫 주자에게 전달되는 장면은 전 세계가 지켜보곤 한다.

주목의 첫 성화봉송 주자로 처음으로 여성이 선정됐다. AP통신은 그리스올림픽위원회의 발표를 인용해 2020 도쿄하계올림픽 성화 봉송 첫 주자로 안나 코라카키(24)가 선정됐다고 7일 전했다.

코라카키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올림픽 25m 권총에서 금메달, 10m 공기권총에서 동메달을 수확한 그리스의 여성 사격 영웅이다. 코라카키는 3월12일 예정된 올해 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행사에서 그리스 신전의 사제로 분한 여배우로부터 성화를 넘겨받아 첫 주자로 달리게 된다. 이로써 코라카키는 86년 만에 첫 여성주자라는 새 역사를 쓰게 됐다. 그동안 모든 동·하계 올림픽 첫 주자는 남성이 선정돼왔다. 가장 최근 올림픽인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성화 봉송 때에도 첫 주자는 남성인 그리스 크로스컨트리 선수 아포스톨로스 앙겔리스였다.

이날 채화된 도쿄올림픽 성화는 일주일간 그리스를 돌며 올림픽의 개막을 전 세계에 알린 뒤 개최국 일본의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이양된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그리스 봉송의 마지막 주자도 리우 올림픽 육상 여자 장대높이뛰기 금메달리스트인 카테리나 스테파니디(30)를 선정해 의미를 더했다.

이후 성화는 3월20일 일본 미야기현 마쓰시마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2011년 도호쿠 대지진에서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크게 피해를 본 후쿠시마현에서 3월26일 국내봉송을 시작해 올림픽 개막일인 7월 24일까지 121일간 일본 전역을 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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