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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조언 "광현아, 떨 필요 없어…넌 최고의 투수야"
출처:연합뉴스|2020-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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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최고의 투수가 된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도 불투명한 미래와 치열한 경쟁에 힘든 시기를 보낸 경험이 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그해 2월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랜치에서 열린 다저스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선발 경쟁을 펼쳤다.

주변에 아는 사람도 없고 말도 통하지 않는 외로운 상황에서 류현진은 꿋꿋하게 경쟁을 이겨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 클럽하우스에서 만난 류현진은 당시 첫 시범경기 등판이 기억나는지 묻는 말에 "그땐 나도 긴장했던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류현진은 자신의 경험을 반추하며 23일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하는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따뜻한 조언을 남겼다.

그는 "사실 내가 조언할 건 딱히 없다"며 "떨지 말고 하던 것만 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이는 최고의 투수다. (누군가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말고 평소 실력을 보여주면 된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2013년 스프링캠프 때 나도 확실하게 선발 보직을 약속받은 건 아니었다"며 "7~8명의 선발 후보가 있어 경쟁을 펼쳤는데, 떨지 않고 던지니 좋은 결과가 나오더라"라고 밝혔다.

불필요한 부담과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을 내려놓고 자신의 실력을 믿는다면 충분히 선발 경쟁에 승산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었다.

류현진은 김광현이 처음으로 마운드에 오르는 날, 두 번째 라이브피칭(실전 경기처럼 타자와 상대하는 투구 훈련)에 나선다.

그리고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류현진은 시범경기 등판과 관련해 "이번 경기는 투구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평소대로 똑같이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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