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치어리더 박기량의 무관중 한 달 "텅빈 객석 낯설었는데..랜선응원으로 위안삼아요"
- 출처:스포츠경향|2020-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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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의 여파로 시범경기는 취소됐고 개막은 미뤄져 5월5일이 되어서야 2020시즌이 시작됐다. 여전히 관중석은 텅 비어 있다.
롯데 박기량 치어리더(29)도 처음에는 이같은 일상이 낯설었다. 롯데는 개막 후 일주일 뒤인 5월 둘째주부터 응원단장과 치어리더가 사직구장 응원단상에 섰다. 팬들의 함성을 몸으로 느끼는 대신 온라인 화상 응원, 이른바 ‘랜선응원’을 통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박기량은 기자와 통화에서 “처음에는 코로나19가 이렇게 길게 지속될 줄은 몰랐다”고 했다.
2020시즌은 좀 더 알차게 준비를 하고 있었다. 박기량은 “기존에 있는 팀원들과 새로 들어온 친구들과 함께 연습을 많이 해오고 있었다. 그런데 개막이 계속 미뤄지다보니까 다들 불안하고 초조했을 것이다. 다행히 뒤늦게 개막을 해서 응원을 하고 있는데 랜선 응원이라는 새로운 소통을 통해서 힘을 받고 있다”고 했다.
코로나19 확산세는 차츰 수그러들기 시작했고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이 됐다. 그러나 최근에도 산발적으로 코로나19 감염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이라 관중이 언제부터 야구장에 들어올 수 있을지 아무도 알 수 없는 상황이다. 박기량은 “언제 관중 입장이 될 지 모르니까 연습은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했지만 촉각을 세우고 있다. 그는 매일같이 코로나19와 관련된 뉴스를 챙겨본다.
일단 현재의 상황에 최선을 다하는 수밖에 없다. 확실히 예년과 풍경이 바뀌었다. 롯데가 공격을 할 때에는 마스크를 쓰고 단상에 올라 응원을 하고 수비 때에는 단상에서 내려와서 팬들과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다. 수비가 빨리 끝나기라도 하면 소통을 하다가도 바로 단상으로 뛰쳐올라가야한다. 박기량은 “어떻게 보면 이제 랜선 응원 자체가 하나의 문화가 된 것 같다”고 했다.
게다가 마스크를 끼고 격한 응원 동작을 선보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박기량은 “얼굴에 평소보다 땀이 많이 난다. 그래서 마스크를 쓰는 부분은 화장을 안 할 때도 있다”며 귀띔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답답해도 어쩔 수 없다. 우리부터 지켜야 하는 것이니까”며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무엇보다 가장 힘든 것은 적막 속에서 응원을 펼치는 것이다.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를 기다리는 것과 같다. 2만 8000석 가량의 텅빈 관중석을 바라볼 때마다 아쉬움이 남는다. 박기량은 “처음에는 너무 낯설고 재미가 없었다. ‘랜선 응원’을 통해서 팬 분들이 고생하셨다고 아쉽다고 말씀해주시는 분들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고 했다.
개막 후 선수들이 수훈 인터뷰에서 “팬들의 소중함을 느낀다”는 말을 종종 하곤 한다. 치어리더들도 이 말에 백배 공감한다. 박기량은 “팬들이 있었으면 역전했을 수도 있겠다라고 생각할 때가 있다. 분위기를 잘 탔으면 팬들의 함성에 힘입어 이겼을 수도 있겠다라는 순간도 많이 있었다”고 했다.
하루는 어릴 적부터 롯데를 응원한 꼬마 팬을 마주쳤다는 박기량은 “기저귀 찼을 때부터 야구장에 온 걸 봤는데 벌써 6살이 됐더라”며 “오랜만이다, 야구 안해서 어떡하냐고 했더니 심심해 죽겠다더라. 어린 친구도 이렇게 야구를 보는 것을 기다리고 있는데 다른 팬분들은 오죽하겠는가. 어쩔 때는 우리만 현장에서 보는게 죄송할 때도 있다”고 말했다.
야구 열기가 절정에 오르는 뜨거운 여름에라도 관중들이 사직구장을 찾는 풍경을 그려본다. 박기량은 “아마 관중이 입장하더라도 자리를 띄워서 앉는다던지 마스크를 계속 써야한다던지, 육성 응원은 자제해야한다던지 여러가지 방안들이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렇게 된다면 또 하나의 색다른 응원 풍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박기량은 그렇게라도 팬들이 야구장을 찾는다면 최선을 다해서 응원을 해보이고 싶다. 그는 “우리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때문에 더 힘든 분들이 많지 않나. 빨리 힘든 시기가 지나고 모든게 다 제자리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구 시즌만을 기다린 팬들의 마음을 너무나도 잘 안다. 하루 빨리 팬분들을 뵙고 싶다. 야구장에서 뵐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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