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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 조상우, 언젠가는 투심 던진다?
출처:OSEN|2020-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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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조상우가 언젠가는 투심을 던지게 될까.

조상우는 올 시즌 21경기(23⅓이닝) 2승 1패 15세이브 평균자책점 0.77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리그 세이브 1위, 20이닝 이상 투수 중 평균자책점 1위에 해당하는 엄청난 활약이다.

지난 15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도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팀 승리를 지켰다.

하지만 키움 최고의 강속구 투수 타이틀은 이제 후배에게 넘어갔다. 연일 시속 150km 중후반대가 넘는 강속구를 뿌리고 있는 안우진이 구속에서 만큼은 조상우를 넘어섰다. 

손혁 감독은 안우진과 조상우의 직구를 비교하며 “안우진이 각이 있는 공을 던진다면 조상우의 공은 궤적이 플랫(평평하게)으로 들어간다. 구속은 안우진이 더 빠르지만 끝까지 들어가는 힘은 조상우가 더 좋다”고 말했다.

물론 경험과 완성도에서는 여전히 조상우와 안우진을 비교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조상우도 미래에는 단순히 힘으로 타자를 윽박지르는 것이 아닌 색다른 무기가 필요하다.

손혁 감독은 “조상우가 언젠가는 투심을 던지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조상우의 직구는 수평 무브먼트가 투심을 던지는 브리검이나 요키시만큼 좋다. 투심을 던지면 효과적일 것”이라면서도 “물론 지금은 당장 30~40세이브를 달성할 수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곧바로 투심을 던질 필요가 없다. 하지만 미래에는 고민을 해 볼 만하다”고 설명했다.

빠른 공이 강점인 조상우는 최근 구속이 살짝 떨어진 모습이다. 여전히 최고 150km가 공을 던지고 있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150km를 넘지 못하는 공의 비율이 늘어났다.

그럼에도 손혁 감독은 “150km가 되지 않는 공들이 맞아나간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지금은 어쨌든 잘 던지고 있다. 작년 피로도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150km가 나온다. 구속 숫자에 집착하면 오히려 폼이 무너질 수 있다”며 조상우에게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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