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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인절스 모레노 구단주, “트럼프에게 꼭 투표해야”
출처:스포츠경향|2020-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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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의 아트 모레노 구단주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적극 지지하고 나섰다.

애리조나 리퍼블릭이 16일 전한 바에 따르면 모레노 구단주는 지난 15일 애리조나에서 열린 ‘트럼프를 위한 라틴 아메리칸 사람들’ 행사에 참가해 트럼프 지지 연설을 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이 자리에서 “현재와 미래에 대해 집중하는 것은 매우 필요한 일이고, 이를 위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투표하는 것은 더욱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모레노 구단주는 애리조나에서 태어난 멕시코계 미국인이다. 모레노는 이번 연설에서 자신의 성장 배경을 설명하며 “어린 시절 보수적인 가정에서 자란 것이 사업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포브스에 따르면 모레노 구단주의 재산은 약 34억달러(약 4조원)다. 옥외광고 업체 ‘아웃도어 시스템’이 모레노 구단주의 주 사업체다. 2003년 에인절스를 1억8400만달러에 인수해 구단주가 됐다. 메이저리그 유일의 비백인 구단주이기도 하다.

모레노 구단주의 트럼프 지지는 꾸준히 이어져왔다. 2017년에는 5400달러를 기부했고, 아내와 함께 2019년 이후 공화당 기부 금액이 4만3600달러다.

다만, 스포츠계 전체적으로 인종차별 분위기가 거세고, 반트럼프 정서가 강한 가운데 모레노 구단주의 트럼프 적극 지지는 더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에인절스 팀 분위기와도 조금 다르다. 에인절스 불펜 투수 케이넌 미들턴은 올시즌 경기 전 국가 연주 때 무릎 꿇는 세리머니를 한 바 있다. 무릎 꿇는 세리머니는 대표적인 인종차별 반대 표시이자, 반트럼프의 의미를 갖는 행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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