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내년 여름 개최되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논의를 위해 오는 15일 일본을 방문한다고 7일 아사히 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도쿄올림픽 관계자를 인용해 바흐 위원장이 15일 방일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와 회담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등 올림픽 대회 개최 시 관객 수용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전망이다.

IOC와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이달 16일 도쿄에서 3일 간 도쿄올림픽 대회조직위원회 등과 회의를 실시한다. 바흐 위원장, 도쿄올림픽 준비 상황을 감독하고 있는 존 코츠 IOC 부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대책과 관객 수용 등 문제에 대해 논의한다.

일본 정부·도쿄도·조직위원회의 검토회의에서 도쿄올림픽 관객 대책은 중요 항목 가운데 하나다.

정부·도쿄도·조직위원회는 오는 12일 회의를 열어 관련 논점을 정리해 IOC와의 회의에서 보고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바흐 위원장은 한국의 한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만원 관중이 이상적이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관객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당초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지난 7월 개최됐어야 하나, 코로나19 확산 때문에 내년 7월로 1년 연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