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의 류현진(33·토론토)이 다시 한 번 찬사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지난 5일 2020년 시즌 전 성사된 대형 계약들을 돌아보며 FA가 된 류현진의 토론토 이적을 7번째로 거론했다.

류현진은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LA 다저스에서 FA 자격을 얻어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해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규모에 따르면 게릿 콜(뉴욕 양키스·9년 3억2400만달러),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이상 7년 2억4500만달러), 잭 휠러(필라델피아·5년 1억1800만달러), 조쉬 도날드슨(미네소타 4년 9200만달러),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5년 8500만달러)에 이어 류현진이 7번째다.

올해 60경기 체제로 리그가 줄었고 류현진은 12경기에서 5승2패 평균자책 2.69로 활약하며 토론토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는 “토론토도 계약 당시에 몰랐을만큼 류현진은 완벽한 2020시즌을 보냈다. 부상 우려 속에 시즌을 맞고도 12경기에서 평균자책 2.69를 기록하며 팀을 포스트시즌에 진출시켰고 사이영상 투표 3위에 올랐다”고 류현진을 소개했다. 이어 “류현진은 2021년 시즌에는 더 오래 견뎌야 한다”며 여전한 건강에 대한 우려를 지적한 뒤 “언젠가는 블루제이스의 연고지 토론토에서도 던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구단 중 유일하게 캐나다를 연고지로 두고 있는 토론토는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국가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해 토론토가 아닌 뉴욕시 버펄로 샬렌필드를 홈 구장으로 해 시즌을 치렀다. 아직 토론토 홈 팬들에게 진짜 인사하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류현진은 2021년 첫 인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