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라이온즈가 기존 외국인투수 벤 라이블리와 재계약했다.

삼성 구단은 “라이블리와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40만달러 등 최대총액 9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고 18일 밝혔다.

라이블리는 지난 시즌 계약금 20만달러, 연봉 50만달러, 인센티브 25만달러 등 최대총액 95만달러에 계약한 바 있다. 지난 시즌과 비교하면 보장금액이 70만달러에서 50만달러로 20만달러 낮아졌고 최대총액은 5만달러 줄었다.

이로써 라이블리는 3시즌 연속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삼성은 이미 계약을 마친 데이비드 뷰캐넌, 호세 피렐라에 이어 라이블리까지 계약하면서 2021년 외국인선수 구성을 완료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한 두 달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WAR 2.72를 기록했다. 비록 규정이닝을 채우진 못했지만 WHIP(1.22), 피안타율(0.233) 등 세부지표에서 강점을 보여줬다.

특히 9~10월의 마지막 9경기에서 평균 6이닝 이상을 던지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16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KBO리그 통산 기록은 10승11패, 평균자책점 4.15.

삼성 관계자는 “외국인투수를 새로 영입할 가능성을 열어놓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현 상황을 감안해 라이블리의 잔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라이블리는 지난 10월말 미국 출국 직전 메디컬체크를 했고 특이사항 없음 판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