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정한 FA의 의미…LG 김용의 “내가 1호였다면 모두 웃었겠지만”
- 출처:스포츠경향|2020-12-31
- 인쇄
김용의(35·LG)는 올해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었다.
FA는 한 시즌에 1군에서 정해진 등록일수나 경기 수를 채우면서 대졸은 8년, 고졸은 9년을 꼬박 뛰어야 그 권리가 생긴다. 주전으로 뛰는 선수들에게는 시간이 흐르면 자연스럽게 FA 자격이 생기겠지만 백업 선수들에게는 그야말로 인내와 노력의 시간이 필요하다.
LG의 백업 내야수로 뛰어온 김용의도 어렵게 FA 자격을 얻었다. 2008년부터 무려 13년을 뛴 뒤 처음으로 FA가 됐다. FA 하면 수십억이 오가는 시대, FA를 신청한 백업 선수는 구단들의 시선을 받기보다는 오히려 ‘왜 신청했느냐’는 팬들의 시선을 받기 쉬운 시대이기도 하다. 30대 중반의 선수라면 더 가혹하다. 선수로서는 당연하고 절실한 이 권리 행사가 ‘민폐’로 치부당하는 사례도 최근 몇 년 사이 여럿 목격할 수 있었다.
그래서 끝까지 고민했지만 후회하고 싶지 않았기에 김용의는 신청서를 냈다. 그리고 LG 구단은 그 뜻을 잘 이해하고 계약했다. 좋은 계약 내용을 해줄 수는 없었지만 한 번도 선수의 FA 신청을 폄훼하지 않았다. 1년간 계약금 1억원과 연봉 1억원에 총액 2억원. 요즘 시대 웬만한 선수 연봉 수준의 총액, 연봉은 올해 받은 연봉(1억500만원)보다 오히려 적어졌지만 김용의는 웃으며 바로 사인했다. 생애 첫 FA 계약이었기 때문이다.
김용의는 “10년 이상 뛰어도 FA 신청을 못하는 선수들이 많다. 내게는 금전적인 의미보다는 FA 신청 자체가 훈장이고 큰 의미였다”며 “신청하는 순간까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감독님께서 내 의견을 지지해 주신다고 말씀해 주셔서 큰 힘이 됐다”고 돌이켰다.
어차피 계약 조건을 놓고 다툴 생각이 없었기에 1호 계약자가 되고 싶었던 김용의는 SK 김성현보다 이틀 늦게 계약해 2호 계약자가 됐다. 김용의는 “1호라는 타이틀로 모두 관심이 가장 많이 받을 때 한 번 계약해보고 싶었다. 그런데 사실 내가 1호가 됐으면 주위에서 다들 많이 웃었을 것 같다”며 웃었다.
김용의는 LG에 몇 남지 않은 고참 선수 중 하나다. 주전이 아님에도 성실한 인성과 플레이로 팀에서 인정받는 고참 선수다. LG는 포수 베테랑 이성우와 재계약하고 김용의와 FA 계약 하면서 주전 뒤에서 소금 같은 존재인 두 고참이 선수단의 분위기를 지탱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FA 계약 뒤 잠깐 가족과 시간을 보낸 김용의도 후배들처럼 지금 잠실야구장에서 개인훈련을 하며 내년 시즌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 김용의는 “비록 주전은 아니지만 우리 팀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뭔지 항상 고민하려고 한다. 경기 외적으로도 주장인 (김)현수를 잘 도와주고, 후배들에게도 항상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절실하게 훈련하라고 이야기 한다”며 “매년 목표는 항상 같다. 우리 팀이 항상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강팀이 되는데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후배들이 많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최신 이슈
- ‘내 어깨 멀쩡해’ 답답한 김하성, 타격 영상 공개|2025-01-20
- 사사키, 다저스서 에이스 등번호 11 단다···미겔 로하스, 19번으로 변경 ‘극진한 대우’|2025-01-20
- KIA 트레이드 대실패 사례 남나… 환상 조합에 위안, 대반전 시나리오는 있을까|2025-01-20
- FA 시장 3년 연속 감소세? 그래도 거품은 여전 [머니볼]|2025-01-20
- 메츠, 114홀드 투수 A.J 민터 영입...마운드 강화는 진행형|2025-01-19
- 축구
- 농구
- 기타
- '1조 5000억' 역사상 최고의 '미친 이적' 나올까...사우디, 레알과 접촉→"비니시우스 영입 시간 문제" 자신
-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글로벌 매체 'ESPN'은 20일(한국시간) “사우디의 국부 펀드(PIF)는 비니시우스와의 계약에 꾸준히 관심을 표...
- "늙은 손흥민" 내부 폭로→에버턴전 '빅찬스 미스'까지...굴욕의 손흥민, 공격진 최저 평점+"당장 후보로 내려" 맹비난
- 손흥민이 아쉬운 경기력을 보이면서 비판을 받고 있다.토트넘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에버턴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
- "사우디 탈출하고 싶지만, 940억 포기 못해" 네이마르 현 상황 정리…1월에 떠나면 친정 산투스로
- 브라질 슈퍼스타 네이마르(33·알 힐랄)의 사우디 라이프는 철저한 실패를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브라질 축구전문매체 '글로부 에스포르테'는 19일(현지시각), '산투스와 네이마르가 ...
- 첫만남은너무어려워(2/2) 하지원 치어리더
- 사랑한다이글스 김나연 치어리더
- 김혜성 포스팅 마감 카운트다운!!! 류현진 이정후 등 역대 사례는?
- 산타복 최홍라 치어리더 #최홍라 #최홍라치어리더 #ChoiHongRa #崔洪邏 #롯데 #롯데자이언츠 #롯데자이언츠치어리더 #치어리더 #치어리더직캠 #cheerleader
- Sticky Full version! 하지원(Ha Jiwon)치어리더. 240925. 4k직캠.
- [4k] 2024 ssg랜더스 金渡娥 김도아치어리더 up 4 공연 직캠 #shorts #김도아 #치어리더 #ssg랜더스 #직캠 #영상 #퇴근 #up #karina #카리나
- 인어공주인줄? 과감한 비키니 자태 뽐낸 혜리
-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인어공주같은 비주얼을 뽐냈다.혜리는 최근 자신의 SNS에 휴양을 즐기는 모습을 공개했다.사진 속에는 비키니를 입고 바닷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
- 트와이스 지효, ♥윤성빈 또 반할듯…탄탄 수영복 자태
- 그룹 트와이스 지효가 탄탄한 수영복 자태를 뽐냈다.지효는 1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와이 사진 끝”이라는 글을 게재했다.함께 공유한 사진 속 지효는 하와이 해변을 배경으로 다양...
- "눈 못 마주쳐" 송지효, 파격 속옷 화보에 김종국→양세찬 리얼 반응
- '런닝맨'에서 최근 속옷 브랜드를 론칭한 송지효의 근황을 공개, 멤버들의 리얼반응이 웃음을 더했다.19일 방송된 SBS 예능 '런닝맨'에서 송지효 화보를 언급했다.이날 멤버들이 한...
- 스포츠
- 연예
- [XIUREN] NO.3694 中田合美子
- 에버턴 3:2 토트넘
- [XIUREN] NO.9426 初梦瑶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2:0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 [IMISS] Vol.776 모델 Rui Yu
- [RUISG] Vol.068 모델 Julie
- MrXgirl Love Yi Yang 易阳Silvia
- 눈앞에서 벗는 시스루 원피스 룩북
- 토트넘,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원정서 1-2 역전 패배
- [IMISS] Vol.094 모델 Wink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