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안우진은 노 터치" 이젠 안우진이 답할 차례다
출처:MK스포츠|2021-02-20
인쇄


"안우진을 뒤로 돌릴 생각은 없다. 팀의 미래를 위한 결정이다."

키움은 스프링캠프 초반, 큰 악재를 만났다. 붙박이 마무리 조상우가 수비 훈련 도중 발목을 접질리며 큰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전치 12주의 중상이다.

대안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팀 내 후보가 그리 많지는 않다. 하지만 가장 적합해 보이는 선수에 대해서는 ‘절대 불가‘ 선언을 했다. 안우진에 대해서 그렇다.




안우진은 한국 프로야구에서 내노라하는 파이어볼러 중 하나다. 지난해엔 무려 160km를 실전에서 찍은 바 있다.

마무리 투수는 대부분 공이 빠른 선수들의 차지가 된다. 양 팀 모두 체력적으로 힘에 겨운 상황. 눈이 ‘번쩍‘ 뜨이게 할 광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숫자 이상으로 위력적으로 보이게 된다.

그런 관점에서 현재 키움 팀 내에서 마무리로 가장 적합한 투수는 단연 안우진이라 할 수 있다. 짧은 이닝을 위력적으로 찍어누른는데는 그 만한 스피드를 따라올 선수가 없다.

불펜으로 경험도 풍부하다.

지난해에도 불펜으로만 42경기에 출장해 2승3패2세이브13홀드, 평균 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마무리 경험이 많지는 않지만 박빙의 승부서 자신의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60km까지 찍을 수 있는 패스트볼은 그의 가장 큰 무기다.

하지만 홍원기 신임 키움 감독은 안우진을 불펜으로 쓸 생각이 없다고 했다. 팀의 미래를 위해 보다 넓은 시선에서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홍 감독은 "조상우의 부상 소식 들은 다음 날이 쉬는 날이었는데 쉬는 것 같지도 않았다. 그만큼 상심이 컸다. 이젠 차선책 마련해야 한다"면서도 "안우진은 우리 팀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선수다. 팀의 10년 이상을 책임져줄 수 있는 투수다. 선발로 던지게 할 계획이었고 앞으로도 선발로 쓸 계획이다. 좋은 공을 가지고 있고 몸만 허락한다면 선수의 미래를 봐서라도 선발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우진이 빠른 공을 갖고 있고 불펜 경험도 풍부하지만 보다 먼 미래를 위해선 팀의 한 경기를 책임지는 선발 투수가 더 적합하다는 뜻이었다.

물론 안우진이 선발 한 자리를 무조건 차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만만치 않은 경쟁을 이겨내야 한다.

홍원기 감독은 2021시즌을 5선발 체제로 치르려고 하고 있다.

요키시와 스미스 두 외국인 선수만이 원.투 펀치로 자리를 잡고 있다. 나머지 3자리를 최원태 한현희 이승호 안우진 중에서 차지해야 한다. 이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는 보직이 바뀌거나 2군으로 내려갈 수 있다.

홍 감독은 "5선발로 시즌을 돌리고 나머지 선수는 2군에서 선발로 로테이션을 돌게 할 생각이다.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일단 조영건과 김정인은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게 하다가 1군에 필요한 순간이 오면 쓸 생각이다. 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를 어떻게 활용할지는 아직 안 정해 졌다"고 밝혔다.

이제는 안우진이 응답할 때다. 안우진은 그동안 좋은 성과를 내다가도 잔부상에 발목이 잡힌 적이 많았다. 아직 풀 타임을 소화한 경험이 없다.

그래서 개인 목표도 일단은 "풀 타임"이다. 보직에 상관 없이 풀 타임을 소화할 수 있는 건강한 몸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다.

안우진은 "보직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팀의 필요에 따라 필요한 몫을 해내겠다는 생각 뿐이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아프지 않는 것이다. 어떤 보직이건 아프지 않고 풀 타임을 소화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큰 위기 상황 속에서도 팀은 팀의 당장의 성적 보다 안우진의 미래를 생각하고 있다. 당장의 1승보다 안우진을 건강한 선발 투수로 키워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다.

이젠 안우진이 답을 할 차례다. 일단은 건강을 증명해야 하고 또한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과 구종을 보여줘야 한다.

안우진은 홍원기 감독의 철저한 보호 아래 선발 투수로 키워지고 있다. 과연 안우진이 감독과 팀의 배려에 화답할 수 있을까. 키움의 새로운 시즌을 좌우할 중요한 관전 포인트다.
  • 축구
  • 농구
  • 기타
'음주가무+훈련 엉망'→"연봉 55000000000원 단칼에 거절" 맨유 문제아, 운도 좋다!.."UCL 진출 구단과 주급 보장 후 계약 예정"
'음주가무+훈련 엉망'→
마커스 래시포드가 유럽챔피언스리그(UCL)에서 경쟁 중인 구단의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커졌다.이적시장 최고의 공신력을 자랑하는 글로벌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 소속 데이비드 온스테...
'UEL 16강 직행' 이끈 손흥민, 브렌트포드전서 리그 무승 탈출 도전
'UEL 16강 직행' 이끈 손흥민, 브렌트포드전서 리그 무승 탈출 도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홋스퍼 '주장' 손흥민(33)이 브렌트포드전을 통해 리그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토트넘은 2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지테크 커뮤니티 ...
축구협회, 문체부 '정몽규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 제기
축구협회, 문체부 '정몽규 징계 요구'에 행정소송 제기
연기된 대한축구협회 차기 회장 선거의 변수로 여겨지던 정몽규 현 회장에 대한 중징계가 정부 요구 시한인 3일까지는 내려지지 않게 됐다.축구협회는 지난달 2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문...
진재영, 홀터넥 비키니 입고 묵직한 볼륨감 자랑 "추운날 꺼내보는 기록"
진재영, 홀터넥 비키니 입고 묵직한 볼륨감 자랑
진재영이 글래머러스한 자태를 과시했다.지난 1일 진재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천국이었다"라며 "추운날 방구석에서 꺼내보는 따뜻한 주말 기록 역시 여행은 먹고 마시는 것"이라며 발...
민니, 아무것도 안 입은 줄…착시 부르는 아찔한 팬츠리스
(여자)아이들 민니, 아무것도 안 입은 줄…착시 부르는 아찔한 팬츠리스
(여자)아이들 민니가 아찔한 패션을 선보였다.지난 1일 민니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질끈 묶은 머리 I'm Her"이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업로드했다.공개된 사진 속 민...
이주연 "변신하고 싶어"…속옷만 입고 드러낸 몸매에 아찔한 분위기
이주연
이주연이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였다.지난 1일 이주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안 보이는 것 같아도 다 보여"라는 글과 함께 블랙 색상의 목티로 얼굴까지 가린 모습의 사진을 공...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