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 깨고 싶은 4년차 박주홍, 로사도의 '족집게 조언'은
- 출처:스포티비뉴스|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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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세 로사도 한화 이글스 투수코치는 올해 팀을 처음 맡았지만 선수들의 장단점을 속속들이 꿰뚫고 있다.
완벽주의 성향답게 투수들 개개인의 성향을 모두 파악한 뒤 이야기를 나누는 로사도 코치는 선수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한화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좌완 투수 박주홍(22)도 프로 4년차에 꼭 필요했던 조언을 로사도 코치에게서 들었다.
박주홍은 2018년 2라운드 전체 14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안정감 있는 피칭으로 입단 때부터 선발감으로 주목받은 박주홍이지만, 계속해서 이닝 소화력과 제구력이 떨어지면서 보여준 성적이 좋지 않았다. KBO 통산 성적은 62경기 1승10패 1홀드 평균자책점 8.27.
마음처럼 나오지 않는 성적에 자신감이 떨어져 있던 박주홍에게 로사도 코치는 "자신감 있는 피칭"을 주문했다. 3일 ‘스포티비뉴스‘와 연락이 닿은 박주홍은 "코치님이 빠른 템포의 투구, 자신감 있는 피칭을 주문하셨다. 그리고 변화구 비율을 더 높이자고 이야기하셨다"며 로사도 코치의 주문을 전했다.
박주홍은 "신인 때부터 해서 성적이 좋지 않아서 자신감을 많이 잃었었는데, 로사도 코치님, 수베로 감독님들이 자신감 있는 행동을 보이라고 하셨다. 마운드 위에서도 자신감 있게 던지길 바라기 때문에 선수들도 자신있게 하려고 한다. 그렇게 마음을 먹으려고 노력하니까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스로도 이제 알을 깨고 나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체중을 대폭 감량했던 박주홍은 근육량도 줄면서 구속이 떨어졌다는 것을 깨닫고, 올해는 체중이 아니라 근육량에 신경쓰면서 겨울 내내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박주홍은 "근육량을 올리면서 구속을 높이기 위해 전신 운동을 했다. 캠프 초반부터 지금까지 구속, 콘트롤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박주홍은 "벌써 4년차인데 팬들, 감독님, 코치님들께 계속 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올해는 마운드에서 자신감 있는 피칭, 후회 없이 던지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후회 없는 피칭을 위해 로사도 코치님, 이동걸 코치님, 데이터 분석팀과 함께 나에게 맞는 투구 패턴을 배우고 있는데 잘 맞는 것 같다. 지금까지 못 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앞으로는 잘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서 팬들에게 이쁨 받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박주홍은 입단 후 3년간 계속해서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자신의 자리를 가져보지 못했다. 언젠가 선발 기회가 오면 이제는 후회 없이 그 자리를 확실히 잡아보고 싶은 의지. 그 의지를 힘으로 키운 박주홍이 프로 4년차 잠재력을 폭발시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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