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이 대개혁을 단행했다.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나로우스키는 3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의 대니 에인지 단장의 사임 소식을 보도했다. 또한 보스턴의 감독을 맡고 있던 브래드 스티븐스는 사장으로 승진한다.

리그 내에서 가장 능력 있는 단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에인지 단장의 사임은 파동이 클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년 동안 팀을 이끈 에인지 단장은 트레이드 시장에서 연이은 승자가 되며 다른 팀들에게 경계대상 1호로 손꼽히기도 했다. 에인지가 단장으로 있는 동안 보스턴은 15번이나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으며, NBA 파이널에 2차례 올랐다. 또한 2008년에는 우승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에인지에 의해 지난 2013년 보스턴의 감독으로 부임한 스티븐스는 감독 재임 기간 동안 354승 282패의 기록을 남겼다. 팀을 7차례 플레이오프 무대로 이끌었으며 3차례 컨퍼런스 파이널까지 진출했다. 다만 그는 지난 시즌 버블 시리즈 이후 팀을 코치하는 것에 지쳤으며, 프런트 오피스로 보직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현재 보스턴의 새로운 감독 후보로 떠오른 이들은 제이슨 키드와 로이드 피어스다. 키드는 지난 2013-14시즌부터 2017-18시즌까지 브루클린, 밀워키에서 감독직을 수행했으며 2019-20시즌부터는 레이커스의 코치를 맡고 있다. 피어스의 경우 이번 시즌 애틀랜타에서 14승 20패의 저조한 성적을 남긴 끝에 해고된 바 있다.

이번 시즌 플레이-인 토너먼트를 거쳐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은 보스턴은 1라운드 무대에서 브루클린을 만나 1승 4패로 허무하게 무릎을 꿇었다. 아쉬운 탈락을 겪은 보스턴은 개혁을 단행하며 변화를 선포했다. 과연 이번 변화가 보스턴에 가져다 줄 효과는 어떤 부분이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