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1위)가 그랜드슬램 20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 두었다.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준결승에서 조코비치가 그랜드슬램 준결승에 처음 올라온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 12위)를 7-6(3) 7-5 7-5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경기 초반 잦은 언포스드에러와 더블폴트로 흔들렸고 샤포발로프가 깊숙한 포핸드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그러나 집중력이 살아난 조코비치는 스트로크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샤포발로프의 결정적인 에러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결국 타이브레이크 끝에 다소 불안했지만, 조코비치가 첫 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 접어들어 조코비치는 불규칙 바운드에 어려움을 겪었다. 샤포발로프가 베이스라인 인 콜에 대한 챌린지를 신청했으나 정심으로 인정되어 어이없이 게임을 내줬다. 트리플 브레이크포인트 위기를 견뎌낸 조코비치가 샤포발로프의 발리 에러와 랠리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여 2세트도 가져왔다.

2세트도 내준 샤포발로프는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한 번 브레이크 위기를 벗어난 조코비치는 강하게 포효했고 양 선수 모두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결국 11번째 게임에서 샤포발로프의 두 번의 더블폴트로 리턴에 성공한 조코비치가 3세트도 승리로 마무리 지었다.

조코비치는 이후 그랜드슬램 첫 결승 진출자인 마테오 베레티니(이탈리아, 9위)를 상대하여 윔블던 3연패 및 6번째 우승과 더 나아가 캘린더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