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6억 2루수' 안치홍의 부활, 내년에도 롯데맨?
- 출처:오마이뉴스|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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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는 올해로 이적 2년 차를 맞이한 안치홍의 부활이 반갑다. 안치홍은 타율 0.325 5홈런 48타점 OPS(출루율 + 장타율) 0.872로 리그 타율 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를 나타내는 WAR(케이비리포트 기준)은 1.81을 기록 중이다.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FA 자격 취득 직전으로 KIA 타이거즈에 몸담았던 2019년의 WAR 2.74, 롯데 이적 후 첫해였던 지난해의 WAR 2.00을 넘어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
롯데 타선은 팀 타율 0.279로 1위, 홈런 66개로 5위, OPS 0.767로 3위, 경기당 평균 득점이 5.32로 4위다. 경기마다 타선의 득점력은 다소 기복은 있으나 팀 순위와 비교하면 경쟁력이 있다. 이대호의 장기 부상, 민병헌의 수술 및 이후 몸 상태 등을 감안하면 롯데 타선이 약화될 요인이 있었으나 안치홍이 반등해 버팀목 노릇을 하고 있다고 풀이된다. 지난 10일 복사근 부상으로 정훈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뒤 그는 타선의 중심을 잡는 4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 롯데 안치홍 최근 5시즌 주요 기록
안치홍은 올 시즌 종료 뒤 ‘FA가 아닌 FA‘가 된다. 그는 2020년 1월 롯데와 2년 최대 26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2021시즌 종료 뒤 그와 롯데 구단이 상호 협의에 따라 계약이 연장되면 4년 최대 56억 원이 되는 상호 계약 연장 조항이 있었다.
계약 조건이 공개된 당시만 해도 만에 하나 안치홍이 2021시즌 종료 뒤 롯데에서 방출된다면 이후 이적 시장에서 어떤 대접을 받을 것인가 하는 호기심 어린 시선이 있었다.
하지만 현재와 같은 안치홍의 공수 지표를 감안하면 롯데가 그에게 계약 연장을 제안할 공산이 크다. 키스톤에 검증된 선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롯데의 현실 속에서 아무런 반대급부도 없이 주전 2루수 안치홍을 포기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안치홍은 지난 6월 3일부터 24일까지 22일간 무릎 부상으로 인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향후 그가 부상 없이 꾸준한 타격 페이스를 유지해야만 롯데의 가을야구가 가까워질 수 있다. 안치홍의 최종 성적표와 롯데의 팀 성적, 그리고 그의 롯데 잔류 여부의 상관관계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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