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타겸업 완료' 오타니, 1이닝 무실점+2타수 무안타 [올스타전]
- 출처:엑스포츠뉴스|2021-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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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에서 새로운 역사를 쓴 오타니 쇼헤이(27·LA 에인절스) 투타겸업을 완료했다.
오타니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아메리칸리그 선발 투수 겸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933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이후 ‘투타겸업‘을 가동한 선수는 오타니가 최초였다. 게다가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아시아 선수가 마운드에 오른 것은 1995년 노모 히데오, 2019년 류현진(이상 LA 다저스) 이후 오타니가 역대 3번째였다.
1회초 리드오프로 출격한 오타니는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선발 맥스 슈어저의 2구째 91.9마일(147.9km/h) 커터를 잡아 당겼지만, 2루 땅볼로 물러났다.
1회말 투구에 나선 오타니는 깔끔히 삼자 범퇴로 이닝을 끝냈다. 선두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83.4마일(134.2km/h) 슬라이더로 잡아냈고 맥스 먼시에게 96.6마일(155.4km/h) 직구로 2루 땅볼을 유도했다. 순항을 이어간 오타니는 놀란 아레나도에 89.9마일(144.7km/h) 스플리터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오타니는 1회를 끝으로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 14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00.2마일(161.3km/h)을 찍었다. 2회 마운드 바통은 랜스 린이 넘겨받았다.
선발 투수 임무는 끝났지만, 오타니는 타자로서 올스타전을 마저 즐겼다. 3회초 오타니는 우완 코빈 번스와 맞대결을 펼쳤다. 그러나 초구 94.7마일(152.4km/h) 커터에 1루 땅볼로 물러났다.
오타니의 데뷔 첫 올스타전 나들이는 여기까지였다. 투수로 1이닝 무실점을 남겼고 타격에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5회말 타석에서 오타니는 대타 J.D. 마르티네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올스타전에서 투타겸업을 가동하며 팬들에게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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