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워너메이커가 인디애나 페이서스의 부름을 받았다.

6일(한국시간) ESPN의 애드리안 워즈내로우스키 기자는 워너메이커가 인디애나와 트레이닝 캠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워너메이커는 190cm, 95kg의 단단한 신체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 능력이 장점이다.

피츠버그 대학교를 졸업한 워너메이커는 2011년 NBA 드래프트에서 낙방한 뒤, 유럽 무대에서 활동했다.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터키 등 다양한 리그를 경험한 워너메이커는 2018-19시즌을 앞두고 당시 보스턴의 단장이었던 대니 에인지의 부름을 받아 NBA에 데뷔했다.

2018-19시즌 카이리 어빙의 백업 역할을 맡은 워너메이커는 평균 9.5분이라는 제한된 출전 시간 속에서도 제 몫을 해냈다. 간간히 던진 3점슛은 41%의 성공률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났고, 자유투 성공률 역시 85.7%로 안정적이었다.

다음 시즌에도 보스턴 유니폼을 입은 워너메이커는 한층 더 발전했다.

한 번의 선발 출장을 포함,  71경기에서 평균 19.3분을 뛴 그는 보스턴의 핵심 로테이션 자원으로 거듭났다. 워너메이커는 켐바 워커의 백업에 그치지 않고 리그 자유투 성공률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경쟁자들에 비해 적은 표본에서 나온 기록으로 볼 수도 있지만, 92.6%의 높은 성공률은 그가 어떻게 NBA에서 살아남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줬다.

워너메이커는 지난 시즌 보스턴에서의 쏠쏠한 활약을 뒤로하고 골든스테이트로 이적했다.

하지만 아쉬운 모습을 보인 끝에 샬럿으로 트레이드된 그는 시즌 종료 후 어느 팀과도 계약을 맺지 못했다. NBA에서 보낸 3번의 시즌 동안 백업 포인트가드로서 괜찮은 모습을 보였던 만큼 워너메이커는 인디애나에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인디애나는 현재 말콤 브록던과 T.J. 맥코넬을 제외하고 짧은 시간 경기 리딩을 맡길 선수가 부족하다. 워너메이커에게 나쁘지 않은 팀 사정이지만, 정식 계약이 아니기에 KBL에서 활약했던 키퍼 사익스를 비롯, 많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과연 올 시즌에도 워너메이커의 모습을 NBA에서 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