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이제 1승만 남았다.

휴스턴은 21일(한국 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 9-1로 승리했다. 7선 4선승제 시리즈 전적에서 3승을 챙기게 된 휴스턴은 1승만 추가한다면 지난 2019년 이후 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한다.

휴스턴은 2회 초 선두타자 알바레스가 초구를 공략해 그대로 홈런으로 연결해 선취점을 만들어냈다. 이후 양 팀 선발진의 호투에 점수가 쉽게 나오지 않았다.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분위기는 6회에 휴스턴이 빅이닝을 만들면서 사실상 경기 승패가 갈렸다. 보스턴의 수비실책을 기회로 삼아 1사 1, 2루 상황에서 알바레스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3-0, 계속된 2사 1, 3루에서도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3점을 더 보태 6-0으로 달아났다.

보스턴은 7회 말 데버스가 뒤늦게 우측 담장을 넘기는 1점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추가점을 만들어내지 못했고 오히려 9회에 2점을 더 내주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나 휴스턴이 가져갔다.

휴스턴 선발 발데스는 무려 8이닝을 책임지면서 3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 눈부신 호투로 이날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반면 보스턴 선발 크리스 세일은 5⅓이닝 3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7탈삼진 4실점 하며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두 팀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23일 휴스턴 홈구장 미닛메이드파크로 장소를 옮겨 챔피언십 시리즈 6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