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팡질팡하는 경기력에 시즌 초반 행보가 불안한 LA 레이커스가 한 줄기 희망을 얻을 것 같다. ‘킹’ 르브론 제임스(37)가 생각보다 빠르게 부상에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17일 프랭크 보겔 레이커스 감독의 말을 인용하며 제임스가 오는 20일 열리는 보스턴 셀틱스와 경기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보겔 감독에 따르면 제임스는 최근 개인 운동을 시작했다.

시즌 초반 발목을 접질려 2경기 결장했던 제임스는 최근에는 복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있다. 팀의 리더인 제임스가 빠진 사이 레이커스는 흔들렸고, 8승7패로 간신히 5할 승률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러셀 웨스트브룩 등을 영입하며 전력을 크게 보강해 서부콘퍼런스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레이커스이기에 실망감이 큰 성적이다. 특히 제임스가 결장한 9경기에서 레이커스가 거둔 성적은 4승5패에 불과하다. 제임스의 복귀가 중요한 이유다.

마흔을 바라보는 노장이지만, 제임스의 실력은 여전하다. 이번 시즌 6경기에서 평균 24.8점·5.5리바운드·7.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기량을 뽐내고 있다. 제임스가 돌아온다면 레이커스도 다시 치고 나갈 원동력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