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와 경기를 뛴 프로농구 서울 SK 선수단이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SK 구단은 17일 "전날 시행한 선수단 PCR 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SK는 지난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대결했는데 이 경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된 현대모비스 선수 4명이 출전, 집담 감염이 우려됐다.

현대모비스는 해당 경기를 앞두고 6명이 재검사가 필요하다는 결과를 들고, KBL에 연기를 요청했으나 KBL은 수용하지 않았다.

경기 중 마스크 착용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이 중 4명이 코트를 밟았고, 재검사를 통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한 차례 더 검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SK는 "경기가 15일에 열렸던 만큼 혹시 모를 잠복기 등을 고려해 18일에 한 번 더 PCR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대모비스전에서 왼 발목을 다친 최준용은 국가대표 주치의의 진찰 결과 전거비 인대 부분 파열로 2주간의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2023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최준용의 국가대표 합류는 불투명해졌다.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준용의 최종 발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