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형이 인정한 후배 이정현 "죽기 살기로 뛰어 4강 PO 5차전 가겠다"
- 출처:스포츠춘추|20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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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벼랑 끝에 몰렸다.
오리온은 서울 SK 나이츠와의 2021-2022시즌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패했다. 4강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로 치른다. 한 번 더 패하면 끝이다.
1997년 출범한 한국농구연맹(KBL)에서 한 팀이 4강 플레이오프 1, 2차전을 모두 이긴 경우는 27번 있었다. 27차례 모두 1, 2차전 승리 팀이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했다. 기록으로만 보면 SK의 올 시즌 챔피언 결정전 진출 확률은 100%다.
농구계는 4강 플레이오프 시작 전 SK의 압도적인 우세를 점쳤다. SK는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이다. 오리온은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뒤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두 팀의 정규리그 상대 전적에선 SK가 5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이승현·이대성에 이은 스타의 등장, 이정현이 있어 포기할 수 없다

“이길 줄 알았어요. 너무 아쉽습니다.” 4월 22일 2021-2022시즌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관계자의 얘기다.
오리온 관계자만 아쉬워한 게 아니다. 오리온 코칭스태프, 선수, 프런트, 팬 모두 같은 마음이었다.
이유가 있었다. 이날 오리온 가드 이정현은 잠실학생체육관을 자기 무대로 만들었다. 이정현은 31분 30초간 코트를 누비며 28득점, 3스틸,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28득점은 KBL 신인선수가 프로 데뷔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올린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98년 3월 20일 대구 동양 오리온스(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전신)전에서 신인선수였던 창원 LG 세이커스 조성원 감독이 기록한 26득점이었다.
이정현은 이날 15점 차까지 벌어졌던 점수를 뒤집는 데 앞장섰다. 3쿼터였다. 이정현은 빠른 발과 현란한 드리블로 SK 진영을 휘저었다. 매치업 상대인 김선형은 물론 자밀 워니, 최준용, 안영준 등 장신 선수도 두려워하지 않았다. 수비수가 한 발짝 떨어지면 주저하지 않고 3점슛을 던져 림을 갈랐다.
3쿼터 종료 3분 26초 전엔 올 시즌 최고의 장면으로 꼽힐만한 득점을 만들었다. 이정현이 SK 자밀 워니가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놓친 볼을 잡았다. 앞에 있던 김선형을 제치고 속도를 붙였다. 곧이어 허일영이 스틸을 시도하자 비하인드 백 드리블로 제쳤다. SK 골밑에 먼저 도달한 안영준의 스틸과 블록슛 시도도 따돌리고 레이업을 성공시켰다. 이정현은 포효했다.
이 장면을 돌아본 이정현은 “정말 좋았다”며 “머릿속에 그린 그림대로 딱딱 이루어진 득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3점 차로 따라붙는 득점이었다. 분위기도 올라왔다. 정말 죽을힘을 다해 뛰었다. 하지만, SK는 강했다. 금세 집중력을 찾아 승기를 가져갔다. 모든 걸 쏟아낸 경기라서 더 아쉬운 것 같다”고 했다.
이정현은 이날만 번뜩인 게 아니다. 4월 20일 SK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제 몫을 했다. 매치업 상대인 김선형과의 대결에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김선형은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뒤 이정현을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정현에게 연속 3점을 맞았다. 자존심이 좀 상했다. 그걸 갚아줬다. 기세를 꺾는 맛이 있었다. 이정현 덕분에 재밌게 했다. 이와 같은 매치업이 더 늘었으면 한다. 경기 속 재미난 매치업이 농구 인기를 늘리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김선형의 얘기다.
이정현 “이제 죽기 살기로 덤비는 수밖에 없다”

이정현은 2021-2022시즌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3순위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지명을 받았다. 이정현은 올 시즌 정규리그 52경기에서 뛰며 경기당 평균 9.7득점, 2.7어시스트, 2.3리바운드, 1.0스틸을 기록했다. 플레이오프 5경기에선 평균 15.4득점, 1.8어시스트, 1.8리바운드, 2.2스틸을 기록 중이다.
이정현은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의 대결에선 상대 핵심인 라숀 토마스, 이우석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었다”며 “우리가 내·외곽에서 우위를 점하며 6강 플레이오프를 3전 전승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에서 뛰는 건 처음이다. 매 경기 긴장된다.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매 경기 내 안의 모든 에너지를 터뜨리고자 한다. 팀이 벼랑 끝에 몰렸다. 한 번 더 패하면 끝이다. (김)선형이 형과 매치업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선형이 형은 정말 빠르다. 베테랑인데 체력과 스피드에서 부족함이 없다. 죽을힘을 다하고 있다.” 이정현의 얘기다.
이정현은 군산고등학교 시절부터 농구계의 눈을 사로잡은 특급 재능이다. 2016년 U-17 국제농구연맹(FIBA) 세계 선수권대회에선 한국을 8강에 올려놓은 바 있다. 이정현은 조별리그에서 프랑스, 도미니카 공화국을 연파하는 데 앞장섰다. 대회 16강전에선 중국을 따돌리고 첫 8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정현은 이 대회에서 경기당 평균 18.9득점(5위), 3.9어시스트(5위)를 기록했다.
연세대학교 시절엔 ‘언제든지 KBL에서 통할 선수’로 평가받았다. 이정현은 올 시즌 농구계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이정현은 “선배들이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활을 거는지 알 것 같다”며 “4강 플레이오프를 3전 전패로 마무리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플레이오프가 떨리는 만큼 재밌다. 5전 3선승제라는 게 아쉬울 정도다. 이 무대를 최대한 오랫동안 누비고 싶다. SK는 약점을 찾기 힘든 팀이다. 우리가 훈련장에서 준비한 걸 내보이는 데 집중하겠다. 2차전 경기력이 1차전보다 좋았다.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다. 특히나 3차전은 홈에서 펼쳐진다. 이기겠다. 어떻게든 5차전까지 끌고 가겠다.” 이정현의 각오다.
2021-2022시즌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4월 2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다. 이정현의 프로 데뷔 시즌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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