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패배를 모르는 체인지업 마스터도 '150km 강속구'는 부럽다
출처:엑스포츠뉴스|2022-09-01
인쇄


kt 위즈 에이스 고영표는 31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등판해 6이닝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팀의 5-2 승리와 2연패 탈출, 단독 3위 수성을 이끌었다.

최고구속 141km를 기록한 직구와 주무기인 체인지업, 여기에 커브를 적절히 섞어 던지면서 두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삼자범퇴 이닝은 한 번도 없었지만 특유의 공격적인 투구와 빼어난 제구력을 바탕으로 고비를 넘기며 시즌 13승을 손에 넣었다.

지난 5월 31일 문학 SSG 랜더스전부터 이어져온 선발 연승 기록도 ‘11‘로 늘렸다. 이 기간 고영표가 마운드에 오른 13경기를 kt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고영표는 ‘승리 요정‘으로 등극했다.

고영표는 경기 후 "팀이 이겨서 기쁘고 내 연승도 이어가게 돼서 개인적으로도 기분이 좋다"며 "시즌 초반을 어렵게 시작했지만 등판 때마다 득점 지원도 많고 행운도 따른다. 동료들 덕분에 기록을 이어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게임의 경우 고영표, 장성우 배터리의 영리한 볼배합이 승리의 요인 중 하나였다. 두산 타자들은 지난 8월 24일 잠실에서 고영표에 8회까지 5피안타 6탈삼진으로 꽁꽁 묶였던 아픈 기억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는 듯 철저한 노림수를 가지고 타석에 들어섰다.

직구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다는 고영표의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 한 가지를 확실하게 노리고 타이밍을 가져갔고 이 부분이 어느 정도 적중하면서 고영표가 고전했다.

하지만 고영표는 영리했다. 직구 구사 비율을 늘리면서 두산 타자들의 허를 찔렀고 그 결과 6회까지 마운드를 지킬 수 있었다. 고영표의 뒤를 이어 등판한 kt 필승조도 3점의 리드를 완벽하게 지켜냈다.

고영표는 "두산 타자들이 변화구 타이밍을 잡는 것 같아 직구 위주로 승부했는데 결과가 좋았다"며 "내 느낌상 직구로 결정구를 던져 타자들 많이 잡아낸 건 거의 처음인 것 같다"고 웃었다.

또 "내 체인지업이 KBO리그에서 높은 구종 가치를 유지하고 있는 것 같은데 타자들이 노리고 들어오더라도 계속 던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체인지업을 토대로 볼배합을 이어가면서 직구나 커브를 타자 몸쪽 높게 붙이는 쪽으로 승부를 할 수도 있다. 일단 체인지업은 내 투구 베이스에 깔고 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절친한 팀 후배이자 같은 사이드암 투수인 엄상백이 자신의 투구 스타일을 따라하지 않길 바란다는 조언도 건넸다. 고영표 본인이 던질 수 없는 150km대 강속구를 뿌릴 수 있는 투수가 ‘손장난‘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스스로 리그에서 손꼽히는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지만 투수 입장에서는 강속구에 대한 로망이 여전히 남아 있었다. 엄상백이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지만 최근 체인지업 구사 비율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에 애정 어린 쓴소리도 건넸다.

고영표는 "150km 이상을 던지는 투수가 체인지업으로 손장난을 하는 건 자기 가치를 떨어뜨린다고 본다"며 "나는 직구가 약하기 때문에 뭐라도 짜내서 던지는 거지만 상백이는 내 볼배합을 배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도 150km를 던질 수 있다면 체인지업보다 직구를 더 많이 던질 것 같다. 상백이 직구는 정말 탐이 난다"고 덧붙였다.

  • 축구
  • 농구
  • 기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프리뷰] 보츠와나 VS 콩고민주공화국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프리뷰] 보츠와나 VS 콩고민주공화국
[보츠와나의 유리한 사건]1. 보츠와나 선수들의 대부분은 국내 리그 출신이며, Jwaneng Galaxy 출신 선수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팀에서 뛰는 7명의 선수들이 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프리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유리한 사건]1.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8승5무5패 승점 29점으로 6위에 있습니다. 이날 상대팀은 컨디션이 매우 약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FC입니다. ...
'한국서 음주운전 후 방출'…'악마의 재능' 쿠니모토, 중국 잔류하나→'재계약 협상 진행 중'
'한국서 음주운전 후 방출'…'악마의 재능' 쿠니모토, 중국 잔류하나→'재계약 협상 진행 중'
쿠니모토 타카히로가 중국 무대에 잔류할까.중국 '소후 닷컴'은 29일(한국시간) "2026시즌부터 슈퍼리그(1부리그)에 참가할 랴오닝 톄런이 외국인 선수 구성 조정에 돌입했다"라고...
한그루, 볼륨 몸매 빛난 34살 여름에 "안녕"…대문자 S라인 모노키니 컬렉션
한그루, 볼륨 몸매 빛난 34살 여름에
배우 한그루가 여름 사진을 다시 보며 한 해를 마무리했다.한그루는 29일 인스타그램에 “안녕 내 34살의 여름 그리고 2025”란 글과 함께 여름에 수영장에서 찍은 사진들을 게시했...
'눈빛이 뭔지 아는' 트와이스 사나, 나시 한 장만 걸쳤는데 터진 섹시美
'눈빛이 뭔지 아는' 트와이스 사나, 나시 한 장만 걸쳤는데 터진 섹시美
그룹 트와이스(TWICE) 사나가 한층 성숙해진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지난 29일 사나는 자신의 SNS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사나는 콘크리트 계단에 ...
‘카우걸 스타일로 변신’…미스맥심 장예나, 웨스턴 무드 화보로 아메리칸 드림 도전
‘카우걸 스타일로 변신’…미스맥심 장예나, 웨스턴 무드 화보로 아메리칸 드림 도전
플러스 사이즈 모델 장예나가 맥심 1월호를 통해 웨스턴 무드를 테마로 한 카우걸 콘셉트 화보를 선보였다.이번 화보에서 장예나는 동양적인 이목구비와 서구적인 체형을 동시에 드러내며,...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