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의지↔박세혁' NC-두산, 이제 보상 주고받을 시간
- 출처:뉴시스|202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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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양의지, 4+2년 152억원에 친정팀 두산 복귀
NC는 박세혁으로 양의지 빈 자리 메워
포수를 맞바꾼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가 이제 보상을 주고받는다.
이번 겨울 프리에이전트(FA) 시장에서 포수 대이동이 이뤄진 가운데 양의지(35)는 친정팀 두산으로 복귀했고, 양의지 잔류에 실패한 NC는 박세혁(32)을 영입해 전력 공백을 최소화했다.
양의지는 두산과 4+2년, 최대 152억원에 두산과 FA 계약을 맺었다. 첫 4년 계약금 44억원, 연봉 총액 66억원이고, 2026시즌 종료 후 인센티브 포함 2년 최대 42억원의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앞서 FA 시장에 나왔던 포수 유강남과 박동원이 각각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와 계약을 마친 상태였다.
양의지를 놓치고 주전 포수감이 마땅치 않았던 NC는 곧바로 시장에 남아있던 유일한 포수 FA인 박세혁에게 눈을 돌렸고, 4년간 총액 46억원(계약금 18억원·연봉 24억원·인센티브 4억원)에 사인했다.
KBO리그는 FA 등급제를 실시 중이다. 등급에 따라 보상 규정이 달라진다.
A등급 선수를 영입하는 구단은 해당 선수의 직전 연도 연봉 200%와 20명의 보호선수 외 선수 1명을 보상해야 한다. B등급의 보상 규정은 해당 선수 직전 연도 연봉 100%와 25명 외 보상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 200%다.
FA 재자격을 얻은 양의지는 B등급, 박세혁은 A등급 FA다.
NC와 두산 모두 선수 보상을 원하지 않으면 금전 보상만 받을 수도 있지만,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두산과 양의지의 계약을 지난 24일에, NC와 박세혁의 계약을 지난 26일에 공시했다.
계약 공시일 기준 3일 내로 FA 선수를 영입한 팀은 보호선수 명단을 전 소속팀에 줘야 한다. 명단을 받은 팀은 3일 내에 보상선수를 지명하면 된다.
양의지가 먼저 계약한 터라 두산이 먼저 NC에 보상선수를 내줘야 한다. 두산은 이미 25인 보호선수 명단을 구성해 NC에 넘겼다.
NC는 양의지 뿐 아니라 내부 FA이던 노진혁을 롯데로, 원종현을 키움 히어로즈로 떠나보냈다. 내야와 불펜을 채워야하는 상황이다.
롯데와 FA 계약을 맺은 노진혁이 B등급이라, NC는 롯데로부터 받을 보상선수도 고려해 선택을 해야한다.
두산이 25명을 보호선수로 묶을 수 있어 NC에게 선택의 폭이 그다지 넓지는 않다.
NC는 29일까지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짜 두산에 전달하면 된다.
얼핏 두산이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보이지만, 2022시즌 뒤 NC에서 풀린 FA가 7명에 달했던 것을 고려하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두산은 보상선수에 대해 기분좋은 기억이 많다. 2020시즌 뒤 오재일(삼성 라이온즈), 최주환(SSG 랜더스)을 놓치면서 박계범, 강승호를 뽑아 쏠쏠하게 활용했다. 강승호는 올해 주전 2루수로 뛰었고, 박계범은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
2018년 양의지를 NC로 떠나보냈을 때 두산은 보상선수로 이형범을 뽑아 한 시즌을 요긴하게 써먹기도 했다.
한편 이번 FA 시장에서 계약을 마친 12명 중 9명이 이적을 택해 보상선수도 대이동이 이뤄진다. C등급인 원종현, 이태양을 제외하고 나머지 7명의 선수들에 대한 FA 보상 절차가 진행된다.
이미 박동원을 LG로 떠나보낸 KIA 타이거즈가 좌완 김대유를 선택했고, LG는 롯데 유니폼을 유강남의 보상선수로 왼손 투수 김유영을 데려왔다. 아직 5명에 대한 보상 절차가 남아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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