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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이라 뒤도 안 돌아봤다"…7년 만에 돌아온 수비 전문가
출처:스포티비뉴스|2023-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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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라서 뒤도 안 돌아봤습니다.”

채종국(48) 코치가 7년 만에 히어로즈로 복귀했다. 2016시즌 넥센(현 키움) 퓨처스 수비코치를 끝으로 팀을 떠난 뒤 한화 이글스와 kt 위즈, 부경고 감독 등을 거쳤다. 2023시즌부터 1군 수비코치를 맡아 선수단을 지도할 예정이다.

채 코치는 스포티비뉴스에 “7년 만에 복귀인데 이전과 달라진 점은 없다. 육성 이미지가 강한 구단이기에 시스템들은 변하지 않았다”며 “키움은 예전부터 다시 오고 싶던 팀이었다. 다른 팀에 비해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잘 갖춰져 있다. 고등학교 감독을 하고 있었지만, 키움이기에 뒤도 안 돌아보고 선택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익숙한 팀에 돌아온 만큼 절친한 얼굴들도 많았다. 홍원기 1군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다수가 채 코치와 함께 선수 생활을 했다. 코치진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점이다.

채 코치는 “홍원기 감독님과 강병식 타격코치, 오윤 타격보조코치, 박재상 작전 및 주루코치, 박도현 배터리 코치까지 모두 선수 때 함께했었다. 아직 대면하지 않았지만, 모두 친하다. 연락도 왔었고, 후배들도 잘 반겨줬다”고 웃어 보였다.

모처럼 복귀한 키움에서 채 코치는 수비 안정화를 첫 과제로 꼽았다. 지난 시즌 키움은 수비 실책 118개로 리그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포스트시즌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수비 불안에 발목을 잡혀 승리를 내주는 경우가 잦았다. 채 코치는 수비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기본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채 코치는 “지난 시즌 선수들의 능력치는 좋았지만, 결과적으로 팀에 실책이 많았다. 기량이 떨어진다는 것보다는 기본에서 벗어나 있던 것으로 생각했다. 올해는 수비 전략보다도 개개인의 기본적인 측면을 다듬다 보면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척스카이돔 그라운드는 다른 팀도 적응하기 힘들다. 인공 잔디 길이가 타구장에 비해 많이 짧다. 주로 (상대 타자) 타구의 첫 바운드가 인조 잔디에 맞아 가속이 붙는다. 그런 점들도 (수비 상황에)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채 코치는 애착을 보였던 히어로즈로 돌아와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히어로즈에서 처음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돌아오니 감회가 새롭다. 나의 포지션이나 팀 시스템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마음이 편하다. 나이로는 감독님 바로 밑이다. 같은 코치지만, 모범을 보이려고 한다”며 힘찬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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