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가 다시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레이커스의 ‘The King’ 르브론 제임스(포워드, 206cm, 113kg)가 2주 후 재검을 받는다고 전했다.

그러나 검사 후에 곧바로 복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이며, 추후 돌아오는 데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나 가볍지도 않기에 돌아오는데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며, 제임스도 30대 후반인 만큼 회복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그는 지난 27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날 그는 전반에 많은 시간을 소화하며 후반에도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3쿼터 막판에 오른발에 통증을 호소했다. 이번 부상으로 무기한 결장이 확정됐으며, 완연하게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그는 다치기 전까지 36분 51초를 코트 위에서 보냈다. 이후에도 코트를 밟은 그는 이날 26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앤써니 데이비스가 어김없이 공격을 주도했으며,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이날 승리로 레이커스는 실로 오랜 만에 3연승을 이어가는 등 최근 5경기에서 4승을 수확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러나 제임스의 부상으로 인해 상승세를 이어가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불행 중 다행으로 부상 중인 디엔젤로 러셀이 조만간 돌아올 예정이다. 러셀이 돌아오면서 경기 운영에 대한 공백은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제임스가 전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하면 그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는 여러모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는 제임스가 1월 중에 다쳤으나 그간 부상을 안고 뛰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부상이 심화된 이유도 그가 이전에 이미 다친 상황에 뛰었기 때문으로 이해된다. 이로 인한 부담이 가중된 만큼, 일반적인 잔부상이 아니라고 봐야 한다. 그는 지난 2020-2021 시즌 막판에도 부상을 뒤로 하고 돌아왔으나 완연하게 회복한 상태가 아니었다.

한편, 제임스의 빈자리는 여러 선수가 돌아가며 메울 전망이다. 오는 1일 열리는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트로이 브라운 주니어가 주전 포워드로 출장할 예정이다. 브라운이 당장 제임스의 자리를 메우긴 어려우나 외곽슛을 갖추고 있어 주전으로 나설 것으로 여겨졌다. 밴더빌트가 브라운이 주로 뛰며 하치무라 루이가 뒤를 받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