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 국내
'류현진 어찌 막나' 환상적 제구→일제히 감탄, '최고 148㎞' 구위까지 장착하다니
출처:스타뉴스 |2024-03-13
인쇄



"살면서 본 투수 중 제구가 가장 좋더라."(노시환)

"류현진 선배의 모든 구종이 완벽했던 거 같다."(김도영)

TV를 통해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는 장면을 숱하게 봤다. 불펜 피칭과 청백전에서도 경험했다. 그러나 실전무대에서의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또 달랐다. 실점도 있었지만 그건 중요치 않았다. 류현진이라는 대투수가 얼마나 대단한지 체감할 수 있는 기회였다.

류현진은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동안 62구를 뿌리며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청백전에서 3이닝 1피안타 1볼넷 1실점했던 류현진은 이날도 실점을 했다. 그건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오히려 곁에서 대선배의 투구를 지켜본 후배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다.



KBO리그에서 데뷔와 함께 투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고 역대 최초로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 석권했다. 7시즌 동안 KBO리그를 정복하고 빅리그에 당당히 진출한 류현진은 자유계약선수(FA) 4년 8000만 달러(1051억원)의 대박을 터뜨렸고 빅리그 전체 평균자책점(ERA) 1위도 차지했다. 그리고는 MLB 구단들의 러브콜을 마다하고 친정팀 복귀를 택했다.
마지막 KBO리그 시즌이었던 2012년 이후 무려 12년이나 흘렀다. 스스로도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하지만 엄청난 경험을 통해 데이터를 쌓았고 그만큼 더 성장했다.

심지어 대부분의 선수들이 KBO리그 시절의 류현진도 겪어보지 못했다. 실전 투구에 나선 류현진을 보고 경탄할 수밖에 없었다.

KIA 타선은 지난해 팀 타율(0.276)을 비롯해 홈런(101개), 타점(673), 득점(726), 장타율(0.390), OPS(출루율+장타율·0.735) 모두 2위였다. 올 시즌 이범호 감독이 4번 타자로 낙점한 나성범이 부상으로 58경기 출전에 그쳤다는 걸 고려하면 올 시즌 KIA 타선이 얼마나 뜨겁게 불타오를지 쉽게 상상하기조차 어렵다.

그런 KIA 타선은 류현진을 상대로 1회초 강하게 맞섰다. 박찬호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지만 이우성이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받아쳐 우익수 우측 2루타를 날렸고 이어 김도영이 초구부터 류현진의 속구를 공략해 1타점 선제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류현진은 나성범을 2루수 팝플라이, 소크라테스 브리토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엔 빈틈조차 없었다. 2회초 최형우에게 빠른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한준수의 땅볼 타구가 류현진의 발에 맞고 내야안타가 됐지만 이후엔 단 하나의 사사구나 피안타도 없었다.

3회초엔 1회 2루타를 날린 이우성에게 보란 듯이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고 김도영은 2루수 직선타로 돌려세웠다. 4회가 하이라이트였다. 선두 타자 나성범에게 1루수 방면 땅볼 타구를 유도했으나 채은성의 포구 실책으로 출루를 허용했다.

이 장면이 류현진을 더 강하게 만들었다. 소크라테스에게 1구 커브, 2구 속구를 높낮이만 다르게 해 바깥쪽 존에 걸치게 던졌다. 소크라테스는 가만히 쳐다볼 수밖에 없었다. 3구는 더 낮은 속구로 소크라테스를 얼어붙게 만들었다.

류현진의 같은 팀에서 지켜본 노시환은 "살면서 본 투수 중 제구가 가장 좋다"며 "청백전 때도 느꼈지만 어이없는 공이 아예 없고 모든 구종을 던지고싶은 대로 던지는 능력이 있다. 수비할 때도 편했다. 수비들이 더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줬다. 볼넷이 많아지면 수비도 집중력이 떨어진다. 템포도 빠르고 제구도 좋아 수비에서 짧은 시간 안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줘 수비가 잘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김도영은 안타를 만들어냈음에도 류현진의 능력에 혀를 내둘렀다. "첫 타석 들어가기 전에 공을 많이 보려고 생각했는데 찬스 상황이라 공격적으로 타격을 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와 기뻤고 우리나라 최고 좌완투수랑 상대를 해서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류현진 선배의 모든 구종이 완벽했던 것 같다. 특히 제구력이 워낙 뛰어나고 빠른공이 구속에 비해 힘이 좋다는 느낌을 받았다. 값진 경험을 한 거 같다"며 "두 번째 타석에서는 최대한 공을 많이 보려고 했다. 다양한 구종을 확인할 수 있었고 정규 시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류현진의 투구에 더 많은 타자들이 놀랄 일만 남았다. 류현진은 오는 17일 롯데 자이언츠전 한 번 더 던진 후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 등판할 예정이다.

  • 축구
  • 농구
  • 기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프리뷰] 잠비아 VS 코모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프리뷰] 잠비아 VS 코모로
[잠비아의 유리한 사건]1. 잠비아는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강력한 말리와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현재 1점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데뷔전에서 패배한 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
"김민재, 너무 탐욕스러워" 공개 저격한 투헬→뮌헨 10년 '최대 실책'으로 지목 "독성으로 구단 황금기 망쳤어" 비난
과거 김민재(FC 바이에른 뮌헨)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결국 뮌헨 팬들 사이에서 '후회되는 선택'으로 남았다.바이에른 뮌헨 소식을 전문적...
[오피셜] 'FIFA대회 첫 결승' 韓축구 역사 바꾼 '학구파 감독' 품었다... 전북, '군팀 최고성적' 이끈 정정용 선임
[오피셜] 'FIFA대회 첫 결승' 韓축구 역사 바꾼 '학구파 감독' 품었다... 전북, '군팀 최고성적' 이끈 정정용 선임
한국 축구 역사를 바꾼 감독을 품었다. 전북현대모터스FC(단장 이도현, 이하 전북현대)가 팀의 올 시즌 성공적인 변화를 넘어 완성으로 이끌 제10대 사령탑으로 정정용 감독(56)을...
김현영,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E컵 산타걸' 비주얼
김현영,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E컵 산타걸' 비주얼
치어리더 김현영이 섹시한 산타걸이 됐다.김현영은 24일 인스타그램에 크리스마스 느낌이 물씬 나는 빨간색 미니 원피스를 입은 사진을 올렸다.루돌프 뿔 머리띠를 한 그는 몸에 꼭 맞는...
우주소녀 다영, 브라톱 파자마 파격 패션…선명한 복근까지 '반전 글래머'
우주소녀 다영, 브라톱 파자마 파격 패션…선명한 복근까지 '반전 글래머'
그룹 우주소녀 다영이 남다른 분위기의 근황 사진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다영은 지난 23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다영은 핑크 스트라이프 패...
원진서 파격 터졌다, 아찔 비키니…♥윤정수도 상의탈의
원진서 파격 터졌다, 아찔 비키니…♥윤정수도 상의탈의
원진서가 윤정수와의 신혼여행 사진을 공개했다.원진서는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모든 것이 다 좋았던, 말 그대로 천국같았던 허니문. 틈틈이 사진보며 추억의 발리앓이 중…. 현실은...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