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 네츠가 팀내 최고 고액연봉자와 다가오는 2024-2025 시즌에도 함께 한다.

『New York Post』의 브라이언 루이스 기자에 따르면, 브루클린 벤 시먼스(가드-포워드, 208cm, 109kg)와 계약을 해지하지 않을 것이라 전했다.

브루클린은 이번에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플레이인 토너먼트에도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중반까지 케빈 듀랜트(피닉스)와 카이리 어빙(댈러스)을 보유하고 있었기에 우승 도전이 가능해 보였다.

그러나 제임스 하든(클리퍼스)을 보내고 데려온 시먼스가 여전히 전력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그 사이 어빙의 연장계약이 좌절됐고, 끝내 듀랜트가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이후 브루클린은 유망주에서 전력감으로 거듭날 다수를 불러들였으나 힘을 쓰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잠재력을 보였기에 이번에 가능성을 보일 것으로 여겨졌으나 실패했다.

시먼스의 부상과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시즌 시작 전부터 예고된 측면이 적지 않았다. 브루클린의 션 막스 단장은 시즌 개막 전 언론과의 문답시간에 시먼스의 중용을 시사했다. 그러나 당시 팀을 지도했던 잭 번 감독의 생각은 살짝 달랐다. 결국, 시먼스가 부진한 것은 고사하고 부상으로 이번에도 결장이 잦아지면서 브루클린은 침몰했다.

결국, 브루클린은 시즌 중에 번 감독을 경질했다. 오프시즌에 코치진도 부분 개편하는 등 쇄신하면서 전술을 다지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막판에 보인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다. 결국 플레이오프 진출권에 다가서지 못했다. 시먼스를 포함한 캐머런 존슨과 캐머런 토마스의 부상이 사뭇 뼈아팠다.

그런데도 브루클린은 시먼스와 함께 할 의사를 내비쳤다. 다음 시즌이면 만기계약자이기 때문. 트레이드 카드로 우선 고려하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하지만 최근 세 시즌 동안 57경기 출전에 그쳤고, 최근 5시즌 동안 60경기 이상을 소화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 즉, 트레이드 카드로 가치가 있을 가능성은 극히 적다.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를 시도해 볼 것으로 짐작되며, 다음 시즌 중에도 거래를 추진해 본 후, 여의치 않다면 계약해지에 나서도 늦지 않다. 트레이드 시장에서 가치가 실질적으로 전무하기 때문. 현실적으로 계약을 해지하면 다음 시즌부터 지출 규모를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시먼스가 동의할 확률이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다음 시즌 그는 약 4,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