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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미안하다, 너의 16강 경기 못 보겠다"…왜요? "아버지는 교회를 가야 한다"
출처:마이데일리|2024-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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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대표팀의 간판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는 센터백 마크 게히(크리스탈 팰리스)가 아버지의 응원을 받지 못할 수 있다고 털어놨다.

게히는 유로 2024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C조 1차전 세르비아전, 2차전 덴마크전, 3차전 슬로베니아전까지 게히는 3경기 연속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게히의 파트너는 존 스톤스(맨체스터 시티)였다.

이번 유로 2024에서 잉글랜드는 게히-스톤스 듀에게 수비를 맡긴 것이다. 조별리그에서 실점은 1실점에 불과하다. 세르비아전 1-0 승리, 덴마크전 1-1 무승부, 슬로베니아전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의 공격력에 대한 비난은 크지만, 수비는 조용하다. 특별히 비판할 것이 없다. 게히의 힘이다.

잉글랜드는 오는 7월 1일 슬로바키아와 16강전을 치른다. 게히의 선발 출전은 당연하다. 그런데 게히는 잉글랜드 캠퍼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흥미로운 발언을 했다. 게히의 아버지안 존 게히가 슬로바키아와 16강전을 보지 않을 거라고 전망한 것. 왜? 아버지는 아들의 경기를 보지 못하는 것일까.

알고 보니 게히의 아버지 존은 목사다. 16강전은 현지 시간으로 6월 30일, 즉 일요일에 열린다. 아버지 교회의 예배 시간과 겹치는 것이다. 지난 1차전 세르비아전도 일요일에 열렸고, 아버지는 예배를 마치고 가까스로 경기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게히는 아버지에게 1순위는 아들이 아니라 ‘신‘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게히는 "아버지가 16강전 슬로바키아전을 볼 지, 보지 않을 지, 사실 나는 잘 모르겠다. 아버지에게는 보통 교회가 먼저고, 신이 먼저였다. 아버지는 종교적 의무를 다하고 있다. 아마 그날 교회에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나중에 아버지에게 메시지를 보내 물어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게히는 "어렸을 때도 일요일에 축구를 할 수 없는 경우가 분명히 있었다. 우리 집은 교회와 신이 먼저라는 규칙이 있었기 대문이다. 다행히도 많은 경기가 토요일에 열려 나는 축구를 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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