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캡틴' 손흥민, 절친의 '간절한 부탁' 몰래 도와줬다...06년생 신입생, "로든이 날 돌봐주라고 한 것 같다"
- 출처:인터풋볼|2024-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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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치 그레이가 캡틴 손흥민의 보살핌에 대해 설명했다.
토트넘 훗스퍼와 팀 K리그는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를 치른다.
경기를 앞두고 영국 ‘풋볼 런던‘은 지난 28일 새로운 신입생 그레이와 진행한 인터뷰를 공개했다. 매체는 "그레이는 토트넘에 합류하기로 결정했는 데 그의 가족이 큰 역할을 했으며, 그의 새로운 주장 손흥민은 적응을 돕는 데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고 말했다"며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2006년생의 그레이는 리즈의 아이콘이었다. 2014년부터 유스 팀에 입단해 축구를 시작했고, 리즈 연령별 팀을 두루 거치며 성장을 거듭했다. 2022-23시즌 16세의 나이에 프로 무대 데뷔를 이뤄낼 정도로 두각을 드러냈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주전 자리를 꿰찼다. 그레이는 올 시즌 단숨에 주전을 차지하며 모든 대회 52경기에 나서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리즈는 챔피언십 3위로 시즌을 마감하면서, 승격 플레이오프에 나섰지만, 결승에서 사우샘프턴에 무릎을 꿇으며 한 시즌 만에 승격이 좌절됐다.
그레이는 가문 대대로 리즈에 몸을 바쳐왔다. 1970년대 에디 그레이는 아치 그레이의 증조부이며, 할아버지인 프랭크 그레이도 수비수로서 200경기 이상을 뛴 바 있다. 아치 그레이의 아버지인 앤디 그레이 역시 리즈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비다, 현재는 리즈 아카데미 코치 역할을 수행 중이다.
이러한 역사를 지녔기 때문에 그레이가 리즈를 떠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의 적극적인 구애에 그레이는 리즈를 떠나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레이는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면서 비공식 데뷔전을 치렀고, 한국 땅도 밟으며 다가오는 팀 K리그전 출전할 가능성이 있다.
그레이는 이미 토트넘에 완벽하게 적응한 모양새다. 그 배후에는 ‘캡틴‘ 손흥민이 있었다. 그레이는 "경기장 안팎에서 손흥민은 나를 도와주고 있다. 사소한 일들이다. 그는 조 로든과 정말 친한 친구였고, 지난해 로든이 리즈에 왔다. 로든은 쏘니에게 나를 조금 돌봐달라고 했던 것 같다. 손흥민은 내가 정말 환영받는다고 느끼게 해주고, 모든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사소한 일들로 나를 도와주고 있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로든은 약 두 시즌 동안 토트넘에서 활약을 펼친 수비수다. 로든은 2020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면서 스타드 렌, 리즈 임대를 떠났다. 결국 지난해 여름 리즈로 완전 이적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지만 로든은 손흥민과 가깝게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로든은 자신과 함께 한솥밥을 먹었던 그레이가 토트넘으로 이적하자, 손흥민에게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레이는 이적 전부터 손흥민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는 "손흥민은 개선할 게 하나도 없다. 매일 훈련에서 기준을 정하고 나는 그를 존경한다. 그런 선수가 우리 팀에 있어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 그가 주장이 되어서 정말 대단하다. 아무리 칭찬해도 모자랄 정도다. 경기에서의 그의 자질에 대해 알지 않는가. 그는 10년 동안 그걸 보여줬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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