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약 만료 앞두고 의미심장한 멘트…결국 리버풀 생활 정리하나
- 출처:골닷컴|202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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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과 계약 마지막 해에 접어든 모하메드 살라(32)가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다. 살라는 아직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했고, 리버풀과 동행 여부가 자신에게 달린 일이 아니라고 전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2일(한국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살라의 인터뷰를 전했다. 로마노 기자에 따르면 살라는 “아시다시피 이번이 리버풀에서 보내는 마지막 해다. 저는 그저 즐기고 싶을 뿐이고, 계약에 대해 생각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직 계약과 관련해 구단 내부에서 이야기를 전한 사람이 없다. 그래서 이번 시즌이 리버풀에서 마지막 시즌이라고 할 수 있다”라며 “재계약은 저에게 달린 일이 아니다. 구단 관계자 중 아무도 저에게 말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살라는 2025년 6월이 되면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이 된다.
아르네 슬롯(45·네덜란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개막 첫 3경기를 모두 승리했다. 3경기 동안 1골도 내주지 않았고, 7득점을 올렸다. 주목할 점은 리버풀이 기록한 7골 중 6골이 살라의 발밑에서 나왔다. 살라는 리그 3경기에서 3골과 3도움을 쌓으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살라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자랑하면서 리버풀의 고심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은 살라와 계약이 1년도 남지 않았지만, 아직 재계약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가뜩이나 지난 시즌부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살라의 동선을 유심히 살피면서 그와 동행을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알이티하드가 살라를 영입하고자 1억 5,000만 파운드(약 2,637억 원)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대체자를 찾지 못한 리버풀이 즉시 거절했다. 익명의 사우디 구단은 살라에게 300만 파운드(약 52억 원)가 넘는 주급을 준비하기도 했다. 다만 살라는 리버풀을 떠난다면 사우디 이적보다 유럽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길 바라고 있다.
이집트 국가대표인 살라는 바젤, 첼시, AS 로마 등을 거쳐 2017년 여름부터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파괴적인 속도와 왼발 킥 능력을 갖춘 윙포워드로, 리버풀 이적 후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리버풀에서 첫 시즌인 2017-18시즌 곧바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더니 2018-19시즌, 2021-22시즌에도 골든부트를 손에 넣었다.
살라는 위르겐 클롭(57·독일) 감독과 함께 리버풀의 새로운 전성기를 열었다. 그는 리버풀 소속으로 7년 동안 프리미어리그 우승 1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잉글리시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우승 2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우승 1회 등 다양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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