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역대급 수비수의 등장?' 큰 기대 안 했던 트레이드가 초대박으로
출처:점프볼|2024-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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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가 역대급 수비수의 재목을 얻었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테이트팜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시즌 NBA 정규리그이자, 에미레이트 컵 동부 컨퍼런스 C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117-101로 승리했다.

값진 승리였다. 애틀랜타는 에이스 트레 영을 중심으로 6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동부 컨퍼런스 1위 클리블랜드를 격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은 바로 수비였다. 애틀랜타는 시즌 내내 아쉬운 수비력을 보였던 팀이었다. 반대로 이날 상대인 클리블랜드는 NBA 전체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팀이었다. 이런 클리블랜드를 101점으로 묶으며 승리를 쟁취한 것이다.

그 중심에는 바로 이적생 다이슨 다니엘스가 있었다. 다니엘스는 주전으로 출전해 클리블랜드의 에이스인 도노반 미첼을 수비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리고 이를 완벽히 수행했다. 미첼은 경기 내내 다니엘스의 수비에 고전했고, 12점 11리바운드에 그쳤다. 심지어 야투 23개 중 5개 성공에 그치며 21.7%의 야투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미첼의 모든 경기 중 최악의 하루였다.

다니엘스의 엄청난 수비는 비단 이날 경기로 한정된 것이 아니다. 다니엘스는 이번 시즌 NBA 전체를 통틀어 가장 좋은 수비수 중 하나다. 평균 3.1개의 스틸로 NBA 전체 1위에 올라와 있고, 디플렉션에서도 평균 6.7개로 NBA 전체 1위다. 즉, 현재 NBA 최고의 앞선 수비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재밌는 사실은 다니엘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선수라는 것이다. 바로 디존테 머레이와 트레이드로 팀을 옮겼다.

애틀랜타는 머레이와 영의 공존 실패를 인정했고, 결국 프랜차이즈 스타인 영보다 머레이를 트레이드하기로 했고, 포인트가드가 필요했던 뉴올리언스 펠리컨즈가 머레이를 영입했다. 대가는 다니엘스와 래리 낸스 주니어,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이었다. 사실상 다니엘스가 트레이드의 핵심 카드였다.

당시 머레이 트레이드는 대부분 뉴올리언스의 승리라는 평가가 많았다. 머레이는 평균 20점과 좋은 수비력으로 팀의 주전이 될 수 있는 포인트가드지만, 다니엘스는 검증이 전혀 되지 않은 유망주였기 때문이었다.

다니엘스는 2022 NBA 드래프트 전체 8순위로 뉴올리언스의 지명을 받았고, 신인 시즌에는 평균 3.8점 3.2리바운드, 2년차 시즌에는 평균 5.8점 3.9리바운드에 그쳤고, 곧바로 트레이드된 것이다. 물론 뉴올리언스 시절에도 경기에 출전했을 때 수비력에 대한 잠재력을 보였으나, 애틀랜타로 이적한 후에는 상상을 초월하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애틀랜타로 이적 후 다니엘스는 주전이자, 핵심 선수로 취급받고 있다. 평균 33.9분 출전해 13.8점 5.1리바운드 3.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는 앞서 말했듯 NBA 정상급 수비력을 뽐내고 있고, 공격에서도 쏠쏠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다니엘스가 이 정도 활약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는 사람은 없었다. 심지어 애틀랜타도 이런 수준의 활약을 기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토록 찾았던 영의 완벽한 파트너가 등장한 것이다. 트레이드의 패자로 평가됐던 애틀랜타는 다니엘스의 활약으로 동부 컨퍼런스 7위에 오르며, 선전하고 있으나, 머레이를 영입하며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던 뉴올리언스는 4승 16패로 서부 컨퍼런스 15위에 위치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상상도 못하던 결과다.

애틀랜타의 어쩔 수 없었던 트레이드가 뜻밖의 초대박으로 돌아왔다. 마침내 영의 제대로 된 파트너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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