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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패스 몇 개 날려먹나!"→"2분 사이 AS 2개 허공에 떴다" 토트넘 답답한 결정력, 손흥민만 운다
출처:스포츠조선 |2024-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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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답답할 법도 하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9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서 3대4로 역전패했다. 토트넘(6승2무7패)은 2연패를 포함, 세 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11위에 머물렀다. 반면, 첼시(승점 34)는 2위로 뛰어 올랐다.

이날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하지만 좀처럼 공격 포인트 ‘운‘이 따르지 않았다.

손흥민은 팀이 2-1로 앞서던 전반 34분 공격 선봉에 나섰다. 그는 코너킥 상황에서 상대 문전을 향해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하지만 파페 사르의 헤더슛이 상대 골포스트 상단을 맞고 튕겨나왔다. 손흥민은 1분 뒤 도미닉 솔란케에게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솔란케는 슈팅도 제대로 날리지 못한 채 상대 골키퍼와 부딪쳤다. 손흥민 입장에선 도움 두 개를 연달아 날린 셈이었다.

사실 손흥민의 패스를 토트넘 선수들이 날린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11월 10일 입스위치 타운과의 홈경기에서도 티모 베르너가 손흥민의 패스를 허공으로 보낸 적이 있다.

답답함을 느낀 손흥민은 결국 직접 나섰다. 그는 후반 추가 시간 기어코 득점포를 가동했다. 리그 4호골이자 시즌 5호골이었다. 하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뒤 축구 통계 전문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6점을 줬다. 토트넘 내 최고 평점이었다. 또 다른 매체 풋몹도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인 평점 7.8점,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토트넘에서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3점을 부여했다.



영국 언론 코트오프사이드는 손흥민에게 6점을 주며 ‘골 앞에서 전혀 자신감이 없어 보였다. 몇 차례 큰 기회를 놓쳤다. 결국엔 골을 넣었다. 그러나 토트넘이 더 추락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서둘러야 한다‘고 했다. 익스프레스도 5점을 주는 데 그쳤다. 관련 언급은 없었다. 또 다른 언론 풋볼런던은 7점을 부여했다.

한편, 이날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첫 골을 넣었다. 첼시의 실책을 놓치지 않았다. 빌드업 과정에서 첼시의 마크 쿠쿠렐라가 미끄러졌다. 브레넌 존슨이 이를 놓치지 않고 공을 낚아챘다. 그는 뒤따라 들어오던 도미닉 솔란케에게 전달했고, 솔란케가 강력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토트넘이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전반 11분 데얀 쿨루셉스키의 득점이 나왔다. 이번에도 쿠쿠렐라의 실책에서 시작됐다. 쿠쿠렐라가 또 다시 미끄러졌고, 토트넘이 볼을 탈취해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불과 10여분 만에 두 골을 내준 쿠쿠렐라는 벤치로 달려가 축구화를 갈아 신었다.

변수가 발생했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다시금 쓰러진 것이다. 이날 부상에서 복귀한 로메로는 통증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급히 의료진이 투입됐다. 로메로는 얼굴을 가린 채 괴로워했다. 결국 로메로는 라두 드라구신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어수선한 상황 속 첼시가 득점에 성공했다. 첼시는 전반 18분 제이든 산초의 득점으로 추격에 나섰다. 축구화를 갈아 신은 쿠쿠렐라가 산초에게 볼을 건넸고, 산초가 휘청이는 상황에서도 오른발슛을 완성했다. 토트넘이 2-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첼시가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리비아 콜윌 대신 말로 귀스토가 그라운드를 밟았다. 첼시가 공격의 강도를 높였다. 첼시는 후반 14분 기어코 동점을 만들었다. 모이세스 카이세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돌파 과정에서 토트넘 이브 비수마의 파울이 나왔다. 키커로 나선 콜 팔머가 왼발로 득점을 마무리했다. 경기는 2-2, 원점으로 돌아갔다.

첼시가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29분 엔조 페르난데스의 득점이 나왔다. 팔머가 오른 측면에서 상대 수비를 뚫고 패스했고, 페르난데스가 ‘원샷원킬‘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득점했다. 후반 38분에는 첼시가 또 다시 페널티킥을 얻이 4-2로 점수 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득점으로 추격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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