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G 무패 행진'에도 웃지 못하는 이유…무승부만 '무려 8번'
- 출처:포포투|2024-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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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전 11경기 무패 행진에도 웃지 못하는 팀이 있다. 무승부만 무려 8번을 거둔 유벤투스다.
유벤투스는 15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에 위치한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탈리아 세리에A 16라운드에서 베네치아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유벤투스는 공식전 11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지만, 그 중 무승부는 무려 8번이었다.
신기하고도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안고 있던 유벤투스였다. 유벤투스는 10월 28일 인터 밀란과의 경기(4-4 무) 이후로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해 10경기 무패 행진을 달렸다. 그러나 그 중 승리는 단 세 차례에 불과했다. 나머지 7경기에서는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다. ‘무승부 징크스‘에 빠진 유벤투스였다.
다행히 한 차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유벤투스였다. 지난 12일 열린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2-0 승리를 맛봤다. 최악의 부진에 빠진 맨시티였지만, 무시하지 못할 강호였기에 유벤투스의 기쁨은 배가 됐다. 그렇게 베네치아전 승리로 ‘2연승‘을 바라보던 유벤투스였다.
초반 기세는 좋았다. 전반 19분 튀람의 패스를 받은 페데리코 가티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좀처럼 위협적인 공격 상황을 만들지 못했지만, 전반은 1-0 리드를 가져간채 마무리했다. 그러나 곧이어 일격을 맞은 유벤투스였다. 후반 16분 동점골을 허용했고, 후반 38분에는 역전골까지 허용하며 무너졌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 5분 페널티킥을 얻어내 두산 블라호비치가 마무리하며 극적인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11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했지만, 그 중 무승부만 8번이었다. 리그 순위 또한 6승 10무(승점 28)로 6위를 기록했다. 세리에A에서 유일한 ‘무패‘팀이지만, 무승부만 10번을 거둬 6위에 위치하고 있는 유벤투스다. 득실 또한 26득점 12실점으로 나쁘지 않다. 심지어 리그에서 세 번째로 적게 실점한 유벤투스다.
유벤투스가 무승부를 거듭하는 동안, 경쟁 구단들은 한 발 앞서 나갔다. 현재 아탈란타가 승점 37점으로 1위, 나폴리가 승점 35점으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를 인터 밀란, 피오렌티나, 라치오가 차례대로 잇는다. 특히 상위권 구단간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우승을 위해선 매경기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나 지독한 ‘무승부 악령‘에 갇혀 있기에 좀처럼 앞으로 치고 나가지 못하는 유벤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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