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깨 무거운 손흥민, 오만전 부진 털어낼까
- 출처:데일리안|2025-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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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축 선수들의 줄부상 이탈로 위기를 겪고 있는 축구대표팀이 난적 요르단을 꺾기 위해서는 주장이자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득점포가 절실한 상황이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5일 오후 8시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요르단을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8차전을 치른다.
현재 한국은 3차 예선 7경기 연속 무패 행진(4승 3무·승점 15)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나란히 승점 12를 기록 중인 2위 요르단·3위 이라크에 바짝 쫓기며 불안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만에 하나 한국이 요르단과 홈경기에서 패한다면 조 1위 자리를 내주게 되고, 이라크가 팔레스타인에 대승을 거둘 경우 3위까지도 추락할 수 있는 상황이다.
상황은 좋지 않다. 핵심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이번 3월 대표팀 소집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 20일 오만전을 앞두고는 중앙수비수 자원 정승현(알와슬)이 왼쪽 종아리 근육을 다쳐 경기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오만과 경기에서는 백승호(버밍엄시티)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도중 교체됐고, 대신 투입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마저 후반 막판 왼쪽 발목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는 상황이 이어졌다.
결국 부상을 당한 세 선수는 모두 소집해제 됐다.
현재 홍명보호는 중앙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수 쪽에서 부상자가 대거 발생하며 척추라인이 붕괴된 상태다. 여기에 요르단전 출격을 예고 중인 미드필더 황인범(페예노르트)의 경기력에도 의문부호가 붙은 상태이기 때문에 남은 자원들의 활약이 절실하다.
수비 라인 쪽에 문제가 생겼지만 결국 홍명보호의 요르단전 목표는 승리이고, 이를 위해서는 결국 득점이 터져야 한다. 이에 손흥민의 발 끝에 다시 한 번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다.
손흥민은 직전 오만과 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으로 다소 실망감을 안겼다. 그는 지난 오만전에서 후반 35분 치명적 패스미스로 동점골의 빌미를 제공했고, 공격에서는 좀처럼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다만 손흥민은 위기의 순간마다 해결사로 나서 대표팀을 구했다.
손흥민은 지난해 2월 호주와의 카타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극적으로 팀을 구한 데 이어 연장 전반 짜릿한 프리킥 결승골을 성공시켜 4강행을 이끌었다.
지난해 11월 쿠웨이트와 5차전(3-1승)에서는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득점까지 책임지며 결승골을 기록했고, 이어진 팔레스타인과 3차 예선 6차전에서는 귀중한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비록 직전 오만전 부진으로 체면을 구겼지만 대표팀이 위기를 겪을 때마다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한 만큼 이번에도 시원하게 상대 골망을 흔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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