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개막 로스터 진입을 놓고 김혜성과 경쟁했던 안디 파헤스가 내셔널리그(NL) ‘이주의 선수’로 뽑혔다.

MLB 사무국은 29일 파헤스와 에우헤니오 수아레스(애리조나)를 NL 이주의 선수 공동 수상자로 선정했다. 아메리칸리그(AL)에서는 호르헤 폴랑코(시애틀)가 수상했다.

파헤스는 지난주 5경기에서 타율 0.650(20타수 13안타), 3홈런, 6타점, 5득점, 출루율 0.650, 장타율 1.25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MLB닷컴은 “파헤스는 25~27일 피츠버그와 3연전에서 3안타, 3안타, 4안타를 쳐 2009년 7월 맷 켐프 이후 처음 3경기 연속 3안타 이상을 친 24세 이하 다저스 선수”라고 전했다.

시범경기까지 김혜성과 경쟁하던 파헤스는 개막 로스터 진입에 성공했고, 김혜성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개막을 맞았다.

파헤스는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렸다. 이달 초 현지 언론에서 “파헤스를 마이너리그로 보내고 김혜성을 콜업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24일까지 1할대에 머물렀던 파헤스의 시즌 타율은 28일 기준 0.277까지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