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왼 내전근 불편함→259일 만에 선발 출격…기회 받은 조동욱, 진가 드러내며 1위 다툼 벌이는 한화에 날개 달아줄까
- 출처:MK스포츠|2025-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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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일 만에 선발 등판하는 조동욱이 한화 이글스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조동욱은 11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한화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다. 조동욱이 선발로 나서는 것은 지난해 9월 25일 잠실 LG 트윈스전 이후 259일 만이다.
영남중, 장충고 출신 조동욱은 매서운 구위의 패스트볼이 강점으로 꼽히는 좌완투수다. 장충고 시절 황준서(한화), 육선엽(삼성 라이온즈), 김윤하(키움 히어로즈), 원종해(NC 다이노스) 등과 함께 ‘독수리 5형제’로 불렸으며, 2024년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한화에 지명돼 프로에 입성했다.
첫 등판도 인상적이었다. 2024년 5월 12일 대전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실점(0자책점)으로 호투하며 데뷔전에서 선발승을 따낸 11번째 고졸 신인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다만 상승세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21경기(41이닝)에 나섰으나, 1승 2패 평균자책점 6.37에 그쳤다. 선발과 불펜 어디에서도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조동욱은 비시즌 기량 향상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고, 올해 큰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11일 두산전 전까지 성적은 27경기(24.1이닝) 출전에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70. 전천후로 나서며 불펜에 큰 힘을 보탰다. 4월 17일 인천 SSG랜더스전과 5월 28일 잠실 LG전에서는 각각 데뷔 첫 홀드와 세이브를 올리는 기쁨도 누렸다.


표본이 적지만, 올해 두산을 상대로도 성적이 나쁘지 않은 조동욱이다. 세 경기(2.1이닝) 출격해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 중이다.
코디 폰세(9승 평균자책점 2.20), 라이언 와이스(8승 2패 평균자책점 3.09), 류현진(5승 3패 평균자책점 3.47), 문동주(5승 2패 평균자책점 3.68), 엄상백(1승 5패 평균자책점 5.82) 등을 앞세워 리그 최강의 선발진을 자랑하던 한화는 최근 악재와 마주했다. 선발진에 균열이 생긴 것.


시작은 문동주의 이탈이었다. 휴식을 이유로 1군에서 빠졌다. 다행히 문동주의 공백은 황준서가 잘 메우고 있지만, 6일에는 류현진마저 왼쪽 내전근(허벅지 안쪽 근육) 불편함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이런 상황에서 대신 기회를 받은 조동욱이 호투한다면 LG와 치열한 1위 다툼을 벌이고 있는 한화는 큰 힘을 얻을 수 있을 터. 과연 조동욱은 자신의 진가를 보여주며 한화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을까.
한편 두산은 이에 맞서 최원준을 출격시킨다. 2017년 1차 지명으로 두산의 부름을 받은 그는 통산 204경기(796이닝)에서 40승 43패 1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4.25를 마크한 우완 잠수함 투수다. 올해 나선 13경기(68.1이닝)에서는 5패 평균자책점 4.61을 기록했다. 한화와는 올해 한 차례 만나 6이닝 8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잘 던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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