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 국내
원정이나 다름없는데…지역 안배까지 고민해야 하는 강원FC의 ‘춘천 딜레마’
출처:스포츠서울|2025-08-01
인쇄


원정 같은 홈 경기. 강원FC는 오랫동안 ‘춘천 딜레마’에 신음하고 있다.

강원은 홈구장으로 강릉종합운동장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두 곳을 활용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춘천에서 치르고, 하반기에는 강릉에서 소화하는 방식이다. 지난 6월 13일 전북 현대와의 18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춘천 일정을 마치고 6월 21일 대구FC전부터는 강릉에서 열고 있다.

이는 3년 전 홈 경기 분산 개최 협약에 따른 것이다. 도민구단으로서 영동, 영서 지방에서 고르게 경기를 개최하겠다는 정책을 반영한 결과다.

협약이 종료되는 올해 강원은 새로운 계약을 위해 입찰에 나섰다. 더 높은 입찰가를 제시하는 지역에 하반기 개최권을 주겠다는 조건이 골자다.

춘천시에서는 반발하는 분위기다. 육동한 춘천시장은 “도민구단이 지자체를 끌어들여 가격 경쟁을 하려 한다”라며 구단을 비판했다.

사실 강원 입장에서 춘천 개최는 늘 딜레마다. 강원 클럽 하우스 오렌지하우스에서 춘천송암스포츠타운까지의 거리는 약 165㎞에 달한다. 대관령을 넘어 차로 2시간을 가야 하기 때문에 선수단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경기 하루 전날 이동해 숙박한다. 왕복 4시간 거리로 인해 체력 소모가 크고 집중력 유지에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미팅, 훈련도 밀도 있게 진행하기 힘들다. 예산이 더 드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반면 강릉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르면 클럽 하우스에서 편하게 준비하고 차로 10~15분 이동해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다. FC서울 클럽 하우스 GS챔피언스파크에서 춘천송암스포츠타운까지 약 80㎞인 것을 고려하면 강원 선수단의 고충을 이해할 수 있다.

강원이 하반기 일정을 강릉에서 소화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경기 수가 몰려 있는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순위 경쟁이 시작된다. 폭염이 이어지는 한여름 홈 경기를 춘천에서 치르면 선수들의 체력 소모는 배가 될 수밖에 없다. 성적에 악영향을 미칠 게 분명하다.

정경호 감독이 “춘천에서도 많은 팬이 응원을 주신다. 하지만 홈 경기를 준비할 때 춘천은 2시간 이상 이동해야 한다. 강릉은 우리 홈 이점을 살릴 수 있다. 클럽 하우스에서 여유 있게 준비해 이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한 게 현실을 반영한다. 실제로 강원은 강릉 이동 후 1승 2무로 패배 없이 순항하고 있다.

구단은 강릉에서 전체 시즌을 보내는 게 유리하지만 지역 안배를 위해 춘천을 배제하지 않는다. 이는 도민구단의 특성 때문이기도 하다. 강원 사정을 자는 관계자들은 “구단은 강릉에서만 하는 게 낫지만 영동, 영서의 정서를 모두 고려하고 있다. 자칫 한 쪽 편을 들면 싸움이 생기고 선거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우려한다”라고 입을 모은다. 춘천 홈 경기를 없애면 선수단은 편할 수 있지만, 도내에서 큰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는 걱정이다.

결국 하반기 일정을 춘천에서 치르려면 고충을 극복할 만한 긍정적인 요인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당근’을 찾아보기 어렵다. 구단도, 선수단도 강릉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입찰을 비판하며 하반기 경기 개최를 원하는 춘천시의 반응에 구단도 동의하기 어려운 배경이다.

강원 서포터 나르샤의 전인표 회장은 “강원FC는 강원도민 모두의 팀이다. 많은 도민이 축구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강원도 내 각 지자체가 끝까지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라며 현재 갈등을 봉합해달라는 생각을 호소했다.

  • 야구
  • 농구
  • 기타
'차가운 겨울 바다 한가운데 홀로 떠 있는 쇄빙선'...조상우의 멈춰버린 시계
루디 고베어, 밀워키전 출전 불가... 미네소타, 야니스 제어 적신호 켜졌다
2026년 1월 1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복도는 적막하다. 그 차가운 정적의 중심에 투수 조상우가 서 있다. 한때 시속 158km '파이어볼러'의 손에는 잉크가 마른 만년필...
김혜성의 다저스, 토론토·메츠와 'FA 최대어' 터커 영입전
돈치치 폭행 시도?... 데니스 슈뢰더, 3경기 출장 정지 징계
김혜성의 소속팀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프리에이전트(FA) 외야수 최대어 카일 터커 영입을 위해 토론토 블루제이스, 뉴욕 메츠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MLB닷컴은 ...
2554억원 초대박! 잡은 팀도 놓친 팀도 모두 바빠진다…"트레이드 가능성"
[게임리포트] 슛에 자신감 생긴 이소희, BNK에 필요한 존재
메이저리그 스토브리그가 막판 요동칠까.미국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은 11일(이하 한국시각) '브레그먼의 시카고 컵스 계약이 시장 전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
권은비, 새해에도 빛나는 비주얼 천재…글래머러스 몸매까지 '완벽'
권은비, 새해에도 빛나는 비주얼 천재…글래머러스 몸매까지 '완벽'
가수 권은비가 새해에 더 빛나는 비주얼로 주위를 밝혔다.권은비는 11일 인스타그램에 “2026”이라며 무대 비하인드 사진을 게시했다.그는 빨간색 체크무늬의 홀터넥 원피스를 입고 무...
'엄태웅♥' 윤혜진, 발리 여행 중 선명한 갈비뼈…'뼈말라' 비키니 끝판왕
'엄태웅♥' 윤혜진, 발리 여행 중 선명한 갈비뼈…'뼈말라' 비키니 끝판왕
배우 엄태웅의 아내이자 발레리나 출신 방송인 윤혜진이 가족과 함께한 발리 여행 현장을 공개하며 명품 몸매를 뽐냈다.윤혜진은 지난 12일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폭풍 업로드 쏘...
수현, 수영복 입고 과감한 노출..건강美 넘치는 글래머
수현, 수영복 입고 과감한 노출..건강美 넘치는 글래머
배우 수현이 늘씬한 몸매를 자랑했다.12일 수현은 자신의 채널에 수영복을 입고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수현은 사진과 함께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사진 속 수현은 도트 무늬 수...

www.7MKR.com

주의: 저희 사이트와 관련이 없는 광고를 통하여 거래하셨을 경우에 생긴 손실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Copyright 2003 - 판권 소유 www.7mkr.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