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고지 더비 첫승' FC안양, 대기록 중심에 선 '외인 5인방'
- 출처:오마이뉴스|2025-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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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1] 안양, 서울과의 시즌 세 번째 연고지 더비에서 2-1 승리

연고지 더비서 첫 승리를 챙긴 안양. 외인 5인방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병훈 감독이 이끄는 FC안양은 8월 31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서 김기동 감독의 FC서울에 2-1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안양은 10승 3무 15패 승점 33점 9위에, 서울은 10승 10무 8패 승점 40점 리그 5위에 자리했다.
안양은 강등권 탈출을 위해 승점이 필요했다. 경기 직전 10위에 자리하며 강등권 마지노선에 있었던 안양은 승리를 기록하게 되면 9위까지 상승, 8위 울산과의 격차를 단 1점 차로 좁힐 수 있었다. 또 강력한 명분도 있었다. 연고지 라이벌로 묶인 서울에 2번 연속 무승(1무 1패)을 기록하고 있었던 상황 속 첫 승리라는 대기록을 작성할 수 있었기 때문.
그렇게 시작된 경기에서 안양이 먼저 웃었다. 전반 4분 마테우스의 크로스를 받은 토마스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일격을 허용한 서울은 최준·루카스·안데르손·린가드가 차례로 골문을 사격했지만, 수비벽에 맞거나 김다솔의 선방에 막혔다. 후반 시작과 함께 서울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분 김진수의 크로스를 권경원 몸 맞고 굴절되면서 동점이 됐다.
이후 서울이 공격을 몰아붙이는 흐름이 나왔지만, 오히려 득점은 안양에서 터졌다. 후반 33분 볼을 끊어낸 토마스가 마테우스에 넘겼고 이를 받은 야고가 슈팅, 최철원이 막았으나 흘러나온 공을 모따가 침착하게 밀어 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수세에 몰린 서울은 천성훈·문선민을 투입하며, 공격의 고삐를 당겼으나 무위에 그쳤고, 결국 안양의 승리로 종료됐다.
‘연고지 더비‘ 첫 승리 안양, 빛났던 외인 5인방의 활약
이처럼 안양은 정규 라운드 마지막 연고지 더비서 서울을 상대로 3번의 도전 끝에 첫 승리를 가져오는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번 시즌 승격 후 서울을 만나 첫 맞대결에서는 2-1로 패배한 안양은 지난 5월, 홈에서 선제골을 터뜨리고도 실점을 허용하며 1-1 무승부에 그쳤다. 연고지 더비라는 중요한 맞대결에서 연이어 웃지 못한 가운데 유 감독은 선전을 다짐했었다.
경기 전 유 감독은 "팬들에 1승을 약속했다"라며 강력한 승리 의지를 나타냈고, 이는 현실이 됐다. 경기 내내 서울에 점유율을 내주며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몇 차례 안 되는 기회를 확실하게 살리면서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이와 같이 구단 재창단 후 악연이 깊은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따낸 가운데 외인 5인방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가장 먼저 선발 출격한 토마스·마테우스·유키치의 활약은 서울의 진땀을 빼놓기에 충분했다.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영입된 유키치는 첫 선발 경기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좌측 공격수로 출격한 가운데 활발한 움직임과 드리블을 통해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전반 6분과 22분에는 수비에 성공하며 도움을 줬고, 전반 33분에는 컷백을 시도했다.
비록 공격 포인트는 없었지만, 최근 리그에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최준을 끊임없이 괴롭히며 활로를 개척했다. 유키치가 활약하자, 마테우스와 토마스는 그야말로 서울의 수비를 완벽하게 파괴했다. 미드필더에 배치된 토마스는 수비는 물론, 전반 3분에는 직접 볼을 끊어내고 골까지 기록했고, 이어 모따의 결승 골 장면에서도 기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상대 중원을 무력화시켰고, 모든 부분에서 만점 활약을 보여줬다. 이어 에이스인 마테우스도 이에 응답했다. 우측 미드필더로 나선 가운데 특유의 드리블 패턴을 통해 서울 수비를 농락했고, 이어 전반 3분에는 토마스의 골을 도우며 공격 포인트를 올리는 데 성공했다. 또 후반 33분에는 모따 골을 간접적으로 도우면서 승리를 챙겼다.
마테우스는 81분간 경기장을 누비며 팀 내 최다 키패스(2회), 크로스 성공 1회, 공중 경합 성공률 100%, 전진 패스 3회, 볼 획득 8회로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선발로 나선 자원들의 활약이 이어지자, 교체로 투입된 야고와 모따도 펄펄 날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채현우를 대신해 우측 미드필더로 배치된 야고는 빠른 발을 통해 공격을 시도하며 활기를 넣었다.

계속해서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두드렸던 가운데 후반 33분 기점 슈팅을 시도하며 본인의 몫을 확실하게 해냈다. 모따 역시 후반 21분 김운과 교체되어 경기장을 밟은 상황 속 딱 한 번의 기회를 살려내며 역할을 다해냈다. 이에 더해 후반 막판에는 큰 키를 활용해 공중 경합도 성공하여 실점 위기를 막아내며 승리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활약했다.
외인들의 활약을 통해 승리한 유 감독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오늘의 승리는 오랫동안 안양을 지켜오고 헌신해 온 팬분들께 바치고 싶다. 가득 메운 팬분들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고, 최선을 다하고 끝까지 승리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선수들, 잘 준비한 코치진에 감사하다. 오늘 경기는 여기에서 만족하고 다음 경기 잘 준비하겠다"라고 답했다.
한편, 안양은 9월 A매치 휴식기 후 14일 홈에서 강등권에 자리하고 있는 제주SK와 격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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