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원 “남현희도 전청조에게 속은 피해자”…공범 누명 벗었다
- 출처:여성신문|202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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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가대표 펜싱선수 남현희가 전 연인 전청조의 대규모 사기 사건 공범에 대한 누명을 벗었다. 사건 발생 2년 만이다.
남현희의 법률대리인 손수호 변호사는 12일 페이스북에 "전청조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한 원고가 남현희 감독을 상대로 제기한 11억 손해배상 소송에서 남 감독이 전부 승소했다"고 밝혔다.
손 변호사는 "원고는 남 감독이 전청조의 공범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며 "법원은 남현희 역시 원고와 마찬가지로 전청조의 실체에 대해서 알지 못하였다고 판시했다. 남현희 역시 전청조에게 속은 피해자"라고 전했다.
앞서 남현희는 지난 2023년 8월 공효석 전 사이클 국가대표와 이혼했다는 소식과 함께 15살 어린 전청조와의 재혼 사실을 알렸다.
재혼 발표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청조를 향한 의혹이 쏟아졌다. 남현희의 펜싱 아카데미 학부모인 원고 A씨는 "비상장 주식에 투자하며 매달 고수익을 지급하고 1년 뒤 원금도 보장한다"는 전청조의 말에 속아 2023년 4~7월 6차례에 걸쳐 약 11억원을 송금했다. 이후 전청조의 사기 행각이 드러나자 A씨는 남현희가 이같은 사실을 알고도 방조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전청조는 대기업 회장 혼외자 행세 등으로 투자자 27명에게 30억원이 넘는 돈을 편취한 혐의로 지난해 징역 13년을 선고받고 그와 결혼을 발표했던 남현희는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다음은 손수호 변호사가 남긴 글 전문
남현희 펜싱 감독 전청조 사건 손해배상 소송 전부 승소
승소 소식을 전합니다.
전청조에게 거액의 사기를 당한 원고가 남현희 감독을 상대로 제기한 11억 손해배상 소송에서, 남 감독이 전부 승소했습니다.
원고는 남 감독이 전청조의 공범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남현희 역시 원고와 마찬가지로 전청조의 실체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다(판결문 9쪽)."라고 판시했습니다.
저희는 지난 1년 10개월 동안 남 감독의 억울함을 증명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를 통해 "남현희 역시 전청조에게 속은 피해자"라는 사실을 법원으로부터 확인 받게 되었습니다.
전청조 사건은 이미 크게 보도되었고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으므로, 재판 결과를 대중에게 알려야 할 것입니다.
더 이상의 오해와 억측이 없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이번 판결의 주요 내용을 전합니다.
1. 고의에 의한 사기 방조 부정
* 원고에게 투자 제안을 하고 투자금을 받은 것은 전청조와 경호실장이므로, 남현희가 직접 관여한 부분은 없다. (7쪽)
* 원고는 "남현희는 어떤 역할을 하였나요?"라는 경찰 질문에, "남현희가 직접적으로 투자와 관련하여 언급한 것은 없습니다."라고 진술하였다. (7쪽)
2. 과실에 의한 사기 방조 부정
(1) 남현희는 원고의 투자 사실을 알지 못했음
* 원고는 "전청조에게 투자를 했을 때 남현희는 알고 있었나요?"라는 경찰 질문에, "처음 투자 당시 전청조는 남현희에게는 비밀로 해야된다고 하였습니다. (생략) 그래서 제가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진술하였다. (10쪽)
* 전청조는 남현희를 통해 알게 된 남현희의 친척, 지인 등 투자자에게 철저히 비밀을 유지할 것을 당부하였다. (10쪽)
* 전청조는 남현희의 조카들로부터 투자금을 받으면서도 남현희에게 투자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하였다. (10쪽)
(2) 남현희는 전청조의 실체를 알지 못했음
* 남현희 역시 전청조의 거짓말에 속아 전청조가 진짜 재벌 3세라고 생각하였던 것으로 보인다. (11쪽)
* 남현희 역시 원고와 마찬가지로 전청조의 실체에 대하여 알지 못하였다. (9쪽)
* 남현희는 전청조가 남현희의 주변인들로부터 투자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였다. (12쪽)
3. 결론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전부 기각한다.
저희는 앞으로도 의뢰인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입니다. 남은 절차도 모두 다 정확하게 처리하겠습니다.
응원과 격려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법무법인 지혁
손수호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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