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가 안방에서 김천상무를 상대로 패배했다.

전북현대는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상황에서도 김천을 상대로 전력을 다했지만, 아쉽게 덜미를 잡혔다.

전북은 4-3-3 포메이션을 꺼냈다. 티아고, 이승우, 전진우가 공격을 구성했고 김진규, 감보아, 강상윤이 미드필더를 형성했다. 수비는 최철순, 박진섭, 홍정호, 김태환이 구축했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켰다.

김천은 4-4-2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박상혁, 이동경이 투톱을 형성했고 김승섭, 박태준, 이찬욱, 전병관이 미드필더를 구성했다. 수비는 박철우, 김민규, 이정택, 오인표가 이뤘고 골키퍼 장갑은 이주현이 꼈다.

전북이 선제골로 기선 제압에 나섰다. 전반 5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승우가 각도가 없는 상황에서 시도한 슈팅이 그대로 빨려 들어가면서 1-0 리드를 잡았다.

이승우의 세리머니도 관심을 끌었다. 득점 후 동료들과 함께 십자 인대 파열로 시즌 아웃 판명을 받은 콤파뇨 유니폼을 들고 아쉬움을 함께했다.

전북은 계속해서 주도권을 잡았다.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추가 득점을 노렸다. 전반 23분 홍정호의 크로스를 전진우가 헤더 슈팅으로 가져가면서 김천의 골문을 두드렸다.

김천도 반격에 나섰다. 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동경이 연결한 크로스가 전북 티아고를 맞고 굴절되면서 행운의 동점골을 얻었다.

전북은 다시 앞서갔다. 전반 29분 역습 상황에서 김진규의 환상적인 패스를 받은 전진우가 오프사이드 트랙을 뚫고 돌진했고 득점포를 가동했다. 이번 시즌 K리그1 15호골이 터지는 순간이었고 수원FC 싸박과 공동 1위에 올랐다.

전북 선수들은 전진우의 득점왕을 기원하면서 왕관 세리머니를 선보이기도 했다.

전북은 주도권을 놓치지 않았고 김천을 상대로 2-1 스코어를 만들면서 전반전을 마쳤다.

김천이 후반 초반 반격에 나섰다. 후반 3분 전북 이승우의 선제골 장면 비슷한 각도에서 이동경이 슈팅을 선보였는데 상대 골키퍼를 맞고 또 행운의 득점을 얻었다.

전북은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12분 오른쪽 측면에서 연결된 김태환의 크로스를 티아고가 헤더 슈팅을 선보였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후반 16분 교체 카드를 꺼냈다. 이승우, 티아고, 김진규를 빼고 권창훈, 박재용, 이영재를 투입해 공격과 2선 변화를 가져갔다.

김천이 고삐를 당겼다. 공격적인 운영을 통한 과감한 시도를 통해 역전골을 노렸다. 그러던 후반 26분 프리킥 상황에서 이동경의 기가 막힌 슈팅이 그대로 득점으로 연결되면서 역전을 끌어냈다.

전북은 급해졌다. 만회골에 주력했고 후반 19분 권창훈, 전진우에 이은 패스를 박재용이 헤더 슈팅을 가져갔지만, 빗나가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은 계속해서 득점에 주력했지만, 결실을 보지 못했고 안방에서 아쉽게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