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이라크, 14일 무승부
19일 2차전서 최종 대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성행을 위한 아시아지역 마지막 승부가 후끈 달아올랐다.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첫 대결에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2차전에서 대륙 간 플레이오프 진출 팀을 가리게 됐다.

UAE와 이라크는 14일(이하 한국 시각) UAE 아부다비의 알자지라 모하메드 빈 자예드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5차예선 1차전을 치렀다. 월드컵 본선행을 위한 실낱 같은 희망을 안고 싸웠다. 홈 앤드 어웨이로 벌어지는 마지막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나서 본선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일단 1차전에서는 승패를 가리지 못했다.

원정 팀 이라크가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0분 알리 알 주바이디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홈 팀 UAE가 오래 지나지 않아 반격에 성공했다. 전반 18분 루안지뉴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두 팀은 접전을 벌였고, 더 이상은 골이 나지 않고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29개의 슈팅을 주고받았지만 1골씩밖에 넣지 못하고 2차전으로 승부를 미뤘다.

홈에서 1차전을 치른 UAE 쪽이 더 아쉽게 됐다. UAE는 볼 점유율에서 51%-49%로 근소하게 앞섰다. 슈팅 수에서 19-10으로 우위를 점했으나, 유효슈팅 수에서는 4-5로 뒤졌다. 공격 정확도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키패스(13-8)와 코너킥(9-7)도 더 많이 기록했으나 실속이 없었다.

2차전은 이라크의 홈에서 치러진다. 1차전 무승부로 2차전에서 모든 것이 결정난다. 2차전에서 이기는 팀이 대륙 간 플레이오프로 향한다. 대륙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 다른 대륙 팀들과 본선행 막차 탑승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아시아에서는 8개국이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3차예선에서 한국을 비롯해 요르단, 이란, 우즈베키스탄, 일본, 호주가 본선행을 결정했다. 4차예선에서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가 본선 진출을 이뤘고, 마지막 5차예선에서 UAE와 이라크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행을 다투고 있다.